​​​​​​​간단한 심볼에 담긴 복음의 정수… 전도의 꽃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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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심볼에 담긴 복음의 정수… 전도의 꽃 활짝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2.06.28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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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CCC 거리두기 해제되며 캠퍼스 대면전도 재개
‘THE FOUR’ 이용해 친근하게 다가가 복음 전해

코로나가 잠식한 지난 2년 여 동안 캠퍼스엔 캠퍼스의 주인인 학생들이 사라져 버렸다. 모든 강의가 비대면으로 진행됐고 생기가 넘쳐야 할 교정엔 먼지만 날렸다. 그와 함께 청년 선교의 최전선인 학원 복음화 사역 역시 잠시 멈춰 설 수밖에 없었다.

캠퍼스 사역자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도 비대면 사역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새로운 시도에서 발견한 열매도 상당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고 드디어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며 캠퍼스 대면 전도도 다시 시작된다. 설레는 마음으로 학생들을 만나고 있는 한국CCC 사역 현장을 들여다봤다.

 

약 한 봉지 타가세요

명지대CCC1학기 개강부터 조금씩 대면전도를 시작했다. 특히 중간고사 기간인 지난 4월에는 띵기로운 약사 생활이라는 이름으로 학생 응원 이벤트를 진행했다. 직접 디자인하고 일일이 접어서 만든 약 봉투에 약 모양의 초콜릿과 젤리, 손수 그린 그림카드를 담았다.

오랜만에 이뤄진 현장 이벤트에 학생들은 생각보다 반갑게 봉투를 받아들었다. 학생들의 필요를 고민한 아이디어와 마음을 다한 정성이 학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었다는 평가다. 시험기간 4일 동안 매일 100명 씩 총 400여 명의 학생들이 이벤트 부스를 들렀다.

특히 간식만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복음의 메시지를 담아 의미가 더 깊었다. 부스를 보고 찾아온 학생에게 ‘THE FOUR’라는 전도 도구를 사용해 게임을 진행하고 복음을 전했다. 그 후 요즘 힘든 것이 있는지 물어보며 간식 약을 처방해줬다. 마음이 열린 학생에게는 방명록을 작성하게 하고 자연스레 후속 만남을 이어갔다. 실제로 이번 사역을 통해 4명의 학생들이 명지대CCC에 연결됐다.

사역을 진행한 나유민 간사는 세상 속에서 힘들어하는 친구들에게 하나님의 따뜻한 사랑과 복음을 나누고 싶은 마음에서 사역을 시작했다. THE FOUR를 활용해 학생들의 마음을 열고 복음을 나눌 수 있어 감사했다고 밝혔다.

부천지구 CCC는 지난 59일부터 63일까지 약 한 달간을 전도 특별 기간이라 이름 붙였다. 그동안 현장에서 전도하지 못했던 간사들의 간절함과 아쉬움에서 시작됐지만 금세 학생들도 동참했다. 학생들은 바쁜 학업생활을 이어가면서도 매일 현장에 나와 복음을 전했다.

부천지구 현장에서는 THE FOUR 스크래치 카드를 적극 활용했다. 추억의 뽑기처럼 스크래치를 긁어 게임처럼 즐기는 이벤트에 많은 학생들이 부담 없이 다가왔다. 이번 사역을 통해 부천지구는 658명의 학생들과 접촉할 수 있었고 그 중 98명의 학생이 예수님을 영접했다.

부천지구 강영수 간사는 그동안 위축되어 있던 대면전도를 다시 시작하게 되어 정말 감사하다. 생각보다 캠퍼스 학생들의 마음이 열려있어서 전도하는 우리가 더 격려를 받았다고 활짝 웃었다.

 

네 가지 심볼에 담긴 복음

명지대와 부천지구에서 대면전도에 활용된 THE FOUR는 최근 CCC가 캠퍼스와 교회에서 활용하기 위해 개발한 새로운 전도 콘텐츠다. THE FOUR, ÷, , ?’라는 네 개의 심볼에 핵심적인 복음의 메시지를 담아 표현한다. 글보다는 이미지에 친숙하고 바쁜 일상에 치이는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다.

에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 ÷는 죄로 인해 나뉜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 는 우리의 죄를 해결하신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는 구원 받기 위해 필요한 믿음이란 의미를 담았다. THE FOUR는 영상과 이미지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상품의 로고 디자인으로도 활용된다. 심볼이라는 특성상 언어가 통하지 않는 외국인들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어 국내 유학생 선교나 해외 선교에서도 쓰임새가 크다.

CCC는 현재까지 500여 명의 캠퍼스 사역자들에게 THE FOUR 전도 훈련을 실시했다. THE FOUR 본부 박경원 간사는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THE FOUR를 활용한 여러 가지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해 지속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어 감사했다. 눈에 보이는 사역의 결과도 중요하지만 매일 학생들이 동아리방에 모여 영혼 구원을 위해 기도하고 캠퍼스 곳곳에 복음을 전하고자 땀 흘린 경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시간이라며 앞으로 THE FOUR 전도 콘텐츠와 훈련들이 교회로도 확산되어 널리 쓰이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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