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촌 주민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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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촌 주민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여행’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2.06.2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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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미, 지난 20일 쪽방촌 주민과 롯데서울타워 여행

사단법인 나누미(이사장:박성암)가 지난 20일 쪽방촌 주민들과 함께 아름다운 여행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포스코와 기아대책,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성사됐다.

최근 방역지침이 완화되면서 많은 이들이 외부활동을 시작하고 여행을 다녀오거나 계획하고 있지만 쪽방촌 주민들의 경제 사정으로는 쉽지 않다. 때문에 이번 여행은 출발 2시간 전부터 와서 기다리는 이들이 있을 정도로 쪽방촌 주민들을 설레게 했다.

함께 모여 삼계탕을 먹는 것으로 출발한 이번 여행은 송파구에 위치한 우리나라 최고층 빌딩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하고 서울스카이에 올라가 탁 트인 서울 전경을 감상했다. 특히 서울역 인근 대형빌딩에 둘러 싸인 동자동 쪽방촌에서 답답한 하늘만을 바라봤던 주민들에게 서울스카이의 전경은 시원함을 안겨줬다.

여행에 참여한 한 주민은 동네에서 보던 큰 빌딩도 성냥갑처럼 보인다고 신기해하며 답답한 일상에 큰 위로가 됐다. 맛있는 점심과 아름다운 경관이 함께해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여행에는 포스코 임직원 15명도 함께 해 소외된 이웃을 섬겼다. 자원봉사로 참여한 한 봉사자는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는 뜻 깊은 행사에 참여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여행을 기획한 나누미 김해연 총괄국장은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필요한 것은 의식주의 해결뿐 아니라 사회로부터의 관심과 사랑이며 우리 사회가 그들과 함께 한다는 격려라면서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그들이 사회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음을 인지하고 사회 구성원과 함께 어울리고 사회활동을 할 수 있는 동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단법인 나누미는 1999년 박종환, 김해연 목사 부부가 노숙인들의 급식을 위해 설립한 나눔공동체를 전신으로 2014년 비영리사단법인으로 허가를 받았으며 노숙인, 쪽방촌 주민 등 사회경제적 빈곤층을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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