水積成川(수적성천) 土積成山(토적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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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積成川(수적성천) 土積成山(토적성산)
  • 송용현 목사
  • 승인 2022.05.3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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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현 목사/안성중앙교회

水積成川(수적성천) 土積成山(토적성산)이라는 말의 뜻은 ‘적은 물이 모여 큰 내를 이루고 적은 흙이 모여 큰 산을 이룬다’는 말이다.

설원(設苑)이라는 중국 설화집에 나오는 구절이다. 동양의 속담에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고 서양 속담에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세상사는 동서양을 가릴 것 없이 작은 것에서부터 일이 시작됨을 알 수 있다. 집을 지을 때 2층부터 지을 수 없다. 높게 올라갈수록 아래로 더욱 기초를 깊게 판다.

신앙도 마찬가지이다. 믿음의 결실을 얻기 위해서는 ‘기도의 마중물’을 부어야 할 뿐 아니라 기도의 골방이 있어야 하며 기도의 기초가 튼튼해야 한다. 나는 기도의 기초가 튼튼한 사람인가를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올해로 필자가 섬기는 교회가 창립 6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여러 가지 사업을 준비하면서 의미있는 사업 가운데 하나로 옛날 교회 종탑 복원 사업을 펼치게 되었다. 한국교회의 부흥의 저변에 새벽기도가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런 반면에 한국교회의 성장 둔화의 징조가 나타난 때가 새벽 종소리가 사라지기 시작했던 시기와 맞물려 있다는 사실에 사뭇 가슴 아린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교회 종탑 복원 공사를 하며 종탑 앞에 기념석을 세웠는데 그 기념석에는 “시대와 세대를 일깨우는 교회”라는 표제를 달았다. 사전적 정의로 ‘일깨우다’라는 말은 ‘일찍 깨우다’라는 의미와 더불어 ‘알려 주거나 가르쳐서 깨닫게 하다’라는 의미가 있다. 주님의 최후 명령에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말씀하신 것처럼 교회의 사명은 무너진 예배의 단을 수축하고 후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가르쳐 깨닫게 함으로 성결한 그리스도인으로 다시 불리워지게 해야 할 것이다. 기도가 예배이며 예배가 곧 기도인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기도의 소중함을 기억하며 다음의 글을 음미해 보자.

기도에 성공한 자는 인생에 성공한 자입니다
기도가 깊어지는 만큼 깊이 있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기도에 오래 집중하는 사람은 그만큼 주님께 집중하는 사람입니다
‌기도에 모든 것을 의지하는 자는 모든 것을 주님께 의지하는 겸손한 자입니다
가장 성숙한 기도는 나를 십자가에 못박는 기도입니다
가장 풍성한 기도는 남을 위해 우는 기도입니다
가장 행복한 기도는 오직 주님의 품안으로 들어가는 기도입니다
가장 현명한 기도는 나를 버리고 말씀을 붙잡는 기도입니다
가장 고귀한 기도는 주님을 묵상하며 본받는 것입니다
기도를 할수록 진리 안에 매이게 됩니다
기도를 하지 않는 사람은 눈으로 보는 사랑을 함으로
늘 불안하고 깊이 뿌리내리지 못하며 변질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기도를 하는 사람은 마음과 영으로 사랑을 합니다
그 사랑에는 생명이 있어 상대방을 살리고
그 사랑에는 “나”라는 첨가물이 없어 변질되지 않습니다
갈수록 아름답고 견고합니다
이 세상에 가장 치열한 전쟁은 기도 속에서 치루어집니다
이 세상을 좌우하는 모든 것도 기도 속에서 결정됩니다
기도없이 열시간을 달리는 사람보다
기도하며 한시간을 걷는 사람이 더 앞서가는 것입니다
기도로 무릎꿇는 그 한사람이
‌기도없이 철병거와 말발굽으로 달려오는 만만부대보다 더 위대합니다
그 뒤에는 주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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