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기준 한해 동안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폐기물의 양은 1억 9546만톤에 이릅니다. 매일 53만톤이 버려지는 셈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빵과 물고기로 오천명을 먹이시며 “남은 조각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요6:12) 말씀하셨습니다. 매일 어마어마한 양의 쓰레기를 배출하는 지금의 방식과 다른 사회는 불가능할까요? 버려지는 쓰레기 양을 줄이고 자원이 순환되는 사회로의 전환이 시급합니다.
정확한 분리배출을 통해 자원으로 이용될 수 있는 것들이 땅에 묻히거나 불에 타버리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버리면 쓰레기가 되지만 모으면 자원이 되기 때문입니다. 최근 투명 페트병 분리수거가 시작되었습니다. 내용물을 비우고, 라벨은 제거하고, 압축시켜 뚜껑을 닫아 배출하면 옷이나 식품용기로 재탄생할 수 있습니다. 또 우유팩 같은 경우, 따로 모으면 티슈로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유팩을 일반 폐지들과 같이 배출하면 쓰레기로 버려진다고 합니다. 우유팩, 두유 멸균 팩을 펼쳐서 잘 씻어 말린 후 모아 생협이나 제로웨이스트 샵 등 우유팩 수거하는 곳에 전달하면 자원이 순환될 수 있습니다. 우유팩을 수거하는 곳을 주변에서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교회에 우유팩 수거함을 설치하여 수거하고 우유팩으로 만든 휴지를 교회에서 사용함으로 작은 자원순환의 고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쓰레기를 정리하다보면 소재가 섞여 있는 것들은 분리 배출이 쉽지 않고, 재활용이 불가능하여 일반쓰레기로 배출해야 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처음부터 분리 배출과 수거까지 고려하여 생산과 소비가 이루어진다면 버려지는 것들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한 줄 기도 : 생명의 하나님! 돌멩이 하나, 모래 한 줌, 작은 생명 하나까지 이 땅 위에 주님의 손길이 닿지 않은 것 하나 없습니다. 작은 것 하나도 다시 보고, 소중히 여기는 삶을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