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뭣이 중헌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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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이 중헌디?”
  • 이찬용 목사
  • 승인 2022.05.24 16:4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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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용 목사의 행복한 목회 이야기 (202)
부천 성만교회 이찬용 목사
부천 성만교회 이찬용 목사

언젠가 중고등부 친구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물은 적이 있습니다.

당연히 70% 이상이 이라고 답했구요. 이런 수치는 대부분 비슷할 겁니다. 교회 다니는 친구들이 이런 대답을 하니, 교회 다니지 않는 친구들의 수치가 더 높으면 높았지 결코 낮지 않을 거구요.

재산에는 유형적 자산과 무형적 자산이 있다고 하죠. 유형적 자산은 돈을 포함해 부동산, 주식, 건물, 아파트, 보석 등등 눈에 보이는 자산이구요. 무형적 자산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신실함, 겸손, 충성, 믿음 등등이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유형적 자산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이 땅에서 보이지 않는 무형적 자산이 더 중요하다고 삶으로 고백하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진짜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혔을 때 나타나게 되는 게 진짜 고백이기도 하구요.

성경 룻기 11~5절에서는 사사들이 치리하던 때에 그 땅에 흉년이 드니라 유다 베들레헴에 한 사람이 그의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 지방에 가서 거류하였는데 그 사람의 이름은 엘리멜렉이요. 그의 아내의 이름은 나오미요 그의 두 아들의 이름은 말론과 기룐이니 유다 베들레헴 에브랏 사람들이더라 그들이 모압 지방에 들어가서 거기 살더니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이 죽고말론과 기룐 두 사람이 다 죽고 그 여인들은 두 아들과 남편의 뒤에 남았더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모압 땅에 거주한 지 십 년쯤에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이 죽고, 말론과 기룐 두 아들마저 죽게 됩니다. 나오미와 오르바, 룻 세 여인만 모압 땅에 남겨지게 되는데요. 이제 나오미가 베들레헴으로 돌아가던 중 두 며느리에게 너희는 각기 너희 어머니의 집으로 돌아가라”(1:8)고 말하자, “오르바는 시어머니에게 입 맞추되 룻은 그를 붙좇았더라”(1:14)고 했습니다.

현실에 부딪치자 오르바는 유형적 자산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임이 드러나고, 룻은 희망이 보이지 않고, 캄캄한 현실이지만 하나님에 대한 신앙즉 무형적 자산이 더 소중히 여기는 사람임이 드러나게 됩니다.

코로나로 전 세계가 어렵다고 하고,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믿는 우리들도, 교회도 덩달아 마음이 좁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현실은 개인의 신앙에서 진짜 뭣이 중헌지!” 삶의 고백으로 말하게 할 것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로 어떤 게 중요한지를 말해주고 있을 거구요.

개인은 십일조를 내지 않고, 교회는 구제비, 선교비를 줄이거나 부교역자를 줄여 재정을 긴축하게 되는 모습으로 나타나게 될 겁니다. ‘긴축재정이라는 고급 진 언어를 사용하며 세상 가치관에 함몰되어 추락하는 모습, 무형적 자산이 중요하다고 믿는 사람들이 실제로는 유형적 자산이 더 중요하지하는 모습으로 말입니다.

이 세상은 우리에게 뭣이 중해요?” 하고 묻고, 우리는 삶으로 대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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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진 2022-05-24 17:52:09
감사합니다 ^^은혜의 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