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헌신된 일꾼을 찾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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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헌신된 일꾼을 찾고 계신다
  • 이규환 목사(목양교회 담임)
  • 승인 2022.05.2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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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환 목사의 '레위 사람들'

창세기 34장에서 시므온과 레위가 사람을 죽인 일은 순전하게 자기의 지식, 상식, 그리고 감정과 분노를 앞세워 행동한 것이다. 그러나 출애굽기 32장에 와서 사람을 죽이는 일은 자기들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하는 일에 헌신하게 된 것이다.

똑같은 일이라도 그 일을 무슨 기준으로 하느냐에 따라 벌 받을 수도 있고, 칭찬 받을 수도 있다. 레위와 그 자손들은 그 두 가지를 다 경험하는 자들이 되었다. 첫 번째의 실수를 만회하는 사건이 바로 두 번째의 행동으로 하나님 편에 서서 헌신한 일이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는 믿음이 없다면 헌신하기 어렵다. 오랜 세월 동안 신앙 훈련이 되어야 헌신할 기회가 왔을 때 헌신한다. 성도는 헌신된 하나님의 일꾼으로 살아야 한다. 구별된 하나님의 일꾼으로 살아야 한다. 기독교 교육의 궁극적 목적은 하나님께 헌신된 삶으로 살아가는 사람을 만드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 시대에도 헌신된 일꾼을 찾고 계신다. 요즈음 시대는 많은 성도들이 더욱 더 세상 문화에 동화되어 가고 있다. 문화생활을 우선하는 자가 아니라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신앙생활을 우선하며 살아야 한다.

그러나 오늘날 성도들 중에는 신앙보다는 세상 문화를 따라가는 자가 많다. 그래서 하나님의 일에 헌신된 일꾼을 찾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세상 일을 찾는데 열심을 내고, 돈 되는 곳을 찾아가는 일에 열심을 내고, 자기 이익을 위해서는 헌신도 한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하나님의 일을 찾아 헌신된 일꾼으로 살아가야 한다.

레위 자손들은 하나님께 헌신했다. 레위 자손의 헌신으로 하나님의 심판의 진노가 멈추어 다른 지파도 살게 되었다. 하나님 편에 서서 헌신하는 사람이 있어야 가정이 살고, 공동체가 살고, 민족이 산다. 먼저 나 한 사람의 헌신이 중요하다. 먼저 우리 교회에서 나 한 사람의 헌신이 중요하다. 하나님은 헌신된 사람, 헌신된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나간다.

여호와 하나님은 헌신한 레위 자손들에게 복을 주었다.

“모세가 이르되 각 사람이 자기의 아들과 자기의 형제를 쳤으니 오늘 여호와께 헌신하게 되었느니라 그가 오늘 너희에게 복을 내리시리라”(출 32:29)

아버지 야곱으로부터 저주를 받은 레위였지만 레위는 그 저주를 축복으로 돌려놓았다. 똑같이 저주받았던 시므온 지파는 이런 축복 속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무슨 차이였을까? 두사람이 똑같이 징계 받아도 생각과 결단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

레위는 자기가 받은 저주를 축복으로 바꾸기 위해 몸부림치며 살았다. 자기 자손들에게 철저하게 하나님을 섬기는 교육과 훈련을 시켰다. 그 결과가 400년이 지나 열매로 나타났다. 즉, 하나님의 복을 받는 지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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