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코로나19, 국제사회가 신속 지원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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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코로나19, 국제사회가 신속 지원 나서야"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2.05.2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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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민협・한교총 등 북한 코로나19 관련 성명 잇따라 발표

북한의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65개 대북협력 민간단체로 구성된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는 지난 18일 성명을 통해 “북한 주민들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남측 당국은 민간과 협력하여 조건 없는 인도적 지원에 나서야 하며, 북측 당국도 이 제안에 전향적 자세로 호응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북한 주민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비롯한 의약품, 의료기구, 보건인력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국교회도 이같은 움직임을 환영하고 나섰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류영모 목사)은 지난 17일 ‘북한 방역 지원 관련 논평’을 통해 “새 정부의 북한 코로나19 방역 지원 제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교총은 또 “한국교회는 시민사회와 함께 남과 북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교류 확대와 평화공존을 위한 모든 활동을 지지하며,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종료되어가는 시점에서 발생하고 있는 북한 지역의 유행을 크게 우려하면서 속히 백신과 의약품 지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세계교회협의회도 지난 19일자로 북한의 코로나19 전염병 확산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국제사회의 긴급한 인도주의적 대응을 촉구했다. 세계교회협의회는 특히 팍슬로비드(Paxlovid)와 같은 새로 개발된 항바이러스제와 진단키트, 인공호흡기, 개인 방역품, 백신 등 의료필수품뿐만 아니라 필수 식량 공급이 긴급히 제공이 이루어져야 할 것을 호소했다. 아울러 유엔을 통한 집중적이고 통합된 접근을 요청하고, 현 대북 제재가 긴급원조에 걸림돌이 될 경우 윤리적, 인도주의적 책임의 문제가 야기될 것이기에 대북제재를 해제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6일 “15일 하루 동안 39만2,920여명의 유열자가 발생하고 8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지난달 말 코로나19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래 15일까지 누적 발열자는 121만 3,440명, 사망자는 50명으로 기록됐다. 김정은 위원장도 지난 12일 코로나19와 관련해 “건국 이래의 대동란”이라고 평가 하면서 상황의 심각성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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