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 찬양 인도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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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 찬양 인도의 모든 것
  • 장창영 목사
  • 승인 2022.05.1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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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창영 목사(빛과소금의교회)
장창영 목사/빛과소금의교회
장창영 목사/빛과소금의교회

교회를 개척하고 첫 예배를 드리면서부터 고민되는 것이 하나 있으니, 찬양 인도에 관한 것이다. 예배 중 어디에 찬양 순서를 넣어야 하는지, 어떤 찬양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연주를 셋팅해야 하는지, 누가 찬양을 인도해야 하는지 등 찬양과 관련된 부분은 많은 목회자들이 풀어야 할 숙제이다. 설교는 설교자 한 명이 알아서 잘 준비하면 될 일이지만, 찬양은 연주자와 보컬, 인도자가 합을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교회 규모가 작던 크던 계속적인 고민과 발전을 이루어야 할 영역인 것이다. 

찬양 인도와 관련된 몇 가지 노하우를 나누고 싶다. 

찬양 인도에 능한 목사가 되라. 누가 이 말처럼 안 되고 싶겠냐만은 의외로 많은 목회자들이 찬양 인도에 소홀하다. 탁월한 설교자가 되기 위해서는 그토록 오랜 시간 노력하지만, 탁월한 찬양 인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그리 노력하지 않는다. 찬양 인도를 마치 예배 중 하나의 엑세사리(accessory)로 취급하기 때문이다. 예배 중 찬양은 설교 다름으로 비중이 크다. 설교 능력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찬양 인도 능력이 탁월하면 은혜롭고 충만한 예배를 이끌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음치와 박치가 아닌 이상 찬양 인도에 관심을 갖고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찬양 선곡에 정성을 다하라. 예배를 준비하는 목회자라면 누구나 설교 본문과 제목(주제)이 미리 확정될 것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목회자는 설교 준비와 함께 찬양곡 선정에도 정성을 드려야 한다. 어떤 경우는 탁월한 설교 한 편 보다, 은혜로운 찬양 한 곡이 성도들의 은혜 포인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말씀으로 은혜 받는 것처럼 누군가는 찬양으로 은혜를 받는다. 그러니 제발 익숙하고 뻔한 찬양이 아닌, 말씀과도 연계가 되면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찬양 선곡에 임해야 한다.

연주자와 보컬을 교회 규모에 맞게 세워가라. 교회 개척을 하고 나면, 대부분 건반 반주자가 없는 경우가 많다. 이 때 우리의 선택지는 세 가지이다. 담임목사가 기타(guitar)를 치거나, 미가엘 반주기를 사용하거나, 무반주로 하거나이다. 나는 현대 목회를 위해서는 적어도 담임목사가 기타를 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외부에서 반주자에게 사례비를 주고라도 모셔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다행이 개척멤버 중 한 사람이 반주가 가능했고, 나 또한 기타 연주가 가능했다. 그러니 찬양과 관련된 어려움은 없었다. 이후, 교회가 성장하면서 성도들 중 연주가 가능한 사람들이 오게 되면 그들을 세우면 된다. 건반과 기타 다음에 필요한 연주자는 베이스나 드럼이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일렉기타까지 있으면 좋다. 현재 우리 교회는 이 모든 연주자들이 노페이(no pay)로 봉사한다. 더 교회가 커지면 챔버(chamber)팀을 운영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연주자들을 노페이(no pay)로 운영하길 바란다. 연주자 없으면 안하면 된다는 식의 배짱이 필요하다. 그리고 보컬(vocal) 역시 교회 성도들 중 봉사자로 세우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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