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전처럼 활기차게…“무릎으로 섬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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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처럼 활기차게…“무릎으로 섬기겠습니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2.05.17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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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전국노회 신임원 워크숍’ 이모저모
헌혈차량 배치, 교육현장 이탈은 아쉬워
평창 현장에 배치된 헌혈차에서 워크숍 참석 목회자가 헌혈하고 있다.
평창 현장에 배치된 헌혈차에서 워크숍 참석 목회자가 헌혈하고 있다.

코로나19 3년 차에 맞는 ‘2022 전국노회 신임원 워크숍’은 지난 두 번의 전국노회 워크숍과 분위기부터 달랐다. 정부 방역기준이 대폭 완화되면서 인원 축소 없이 워크숍을 추진할 수 있었고, 마치 코로나 이전처럼 활기찬 가운데 전체 일정은 무난하게 흘러갔다.

특히 전국에서 106개 노회에서 800여명 노회 임원들이 참여하며 적극 호응을 보내왔다. 여전히 마스크를 쓸 수밖에 없지만, 박수 치며 뜨겁게 찬양하고 부르짖으며 기도할 수 있었다. 

총회 교육국(국장:김태규 목사)은 진행 여건이 달라짐에 따라 더욱 철저히 준비하기 위해 하루 전 저녁부터 평창 한화리조트에 집결해 헌신했다. 전체 점검회의를 가진 후 노회 임원들에게 나누어줄 자료와 선물을 포장하고, 전체 집회장 시설과 각 숙소를 세심하게 점검했다.

전체 집회장에는 워크숍을 위한 듯 깨끗하고 선명한 화면을 제공할 수 있는 대형 스크린이 새롭게 걸렸다. 찬양팀도 매시간 은혜로운 찬양과 수준 있는 연주로 참석한 목회자들과 함께 호흡했다. 

장종현 총회장을 비롯해 다양한 강사들의 특강은 코로나 때문에 지쳐있는 목회자들에게 다시 할 수 있다는 강력한 동기부여와 깊은 은혜를 선사했다. 

중경노회장 윤경일 목사는 “여러 차례 신임원 교육에 참여하면서 장종현 총회장께서 전하는 ‘신학은 학문이 아닙니다’는 말씀을 듣고 있다. 들을 때마다 공부하게 되고 우리 교단의 신학 정체성을 확신하게 된다”며 “우리 노회원들에게도 개혁주의생명신학을 잘 설명하고 전달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경서중앙노회장 김현준 목사는 “총회에 대해 몰랐던 것들도 알게 되었고, 영적으로 나태해져 있는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 됐다. 또 노회원들을 잘 섬기고자 하는 마음을 새롭게 했다”며 “특히 ‘하나님 앞에 새벽마다 무릎으로 부르짖는 목회자가 되겠다고 각오하게 됐다”고 나누었다.

이번 워크숍 현장에는 ‘생명나눔 헌혈운동본부’가 대한적십자사와 협력해 헌혈 차량을 배치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부터 상설기구로 출범한 헌혈운동본부는 전국적인 헌혈운동 확산과 동참을 위해 목회자들의 헌혈 참여를 요청했다. 

실제 헌혈로 연결된 참여자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은 아쉬웠지만, 목회자들은 섬기는 교회 안에서 헌혈운동을 전개할 수 있는 방법을 확인하면서 생명나눔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전체 집회장 밖에서는 목회협력지원센터 홀사모회가 수제 비누를 만들어 판매하기도 했다. 총회 로고가 새겨진 다양한 향의 수제 비누를 제작했으며, 판매 수익금을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홀사모들을 위해 사용된다.

한편, 전체 워크숍 가운데 크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워크숍 교육이 진행될수록 현장을 이탈하는 참석자들이 적지 않았다. 

교단의 한 중진 목회자는 “노회를 대표해 총회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왔다면 성실하게 임하는 것이 도리”라며 “교육에 이탈이 없도록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겠냐”고 안타까워했다. 또 다른 목회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노회 활동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친목의 시간을 가진 정도로 이해도 필요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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