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기도로 나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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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기도로 나아가라”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2.05.17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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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전국노회 신임원 워크숍 첫째 날 저녁 영성집회
장종현 총회장 ‘신학은 학문이 아닙니다’ 주제로 설교
지난 9일 신임원 워크숍 첫날 영성집회에서 총회장 장종현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지난 9일 신임원 워크숍 첫날 영성집회에서 총회장 장종현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설교 한편을 준비하기 위해 주석을 1시간 본다면, 성경은 2시간, 기도는 3시간 해야 합니다. 설교 한편을 위해 기도로 몸부림칠 때 우리 주님의 세미한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기도할 때 성령님께서 도와주시는 것입니다.”

‘2022 전국노회 신임원 워크숍’이 열린 지난 9일 첫날 영성집회 강사로 나선 총회장 장종현 목사는 ‘신학은 학문이 아닙니다’를 주제로 말씀을 선포하면서, “오직 성경 66권을 하나님의 완전한 계시로 믿고, 항상 무릎으로 나아가 기도하면서 성령의 역사하심을 간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종현 총회장은 “내년 총회 설립 45주년을 앞두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점검할 때가 되었다. 교회들이 문을 닫고 있는 상황에서 하나님의 뜻을 묻고 또 물어야 할 것”이라면서 “다시 부흥하기 위해 한국교회에 가장 필요한 것은 ‘신학교육’의 본질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별히 ‘신학은 학문이 아니다’라는 선언 후 개혁주의 신앙을 올바르게 계승하기 위한 개혁주의생명신학을 주창한 바 있는 장종현 총회장은 “오늘날 신학이 새로운 것을 연구하고 독창적 학문 업적에 집착한 나머지 원래 신학의 목적은 잊어버린 채 학문에 갇혀버렸다. 학문이 성경의 도구가 되어야 하는데 성경이 신학자들의 학문적 성과를 돕는 도구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한국교회가 폭발적 부흥의 역사를 이룰 수 있었던 데에는 오직 성경 중심의 신앙과 기도의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장종현 총회장은 어느 순간 서구 중심의 신학교육이 유입되면서 신학 자체가 사변화 되어버린 현실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배우고 아는 것은 중요하지만 학문의 틀에 갇혀 본질을 잃어버린 신학은 오히려 교회의 부흥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된다는 것이다. 

장종현 총회장은 “제가 신학교를 다니던 시절 커리큘럼은 성경 중심으로 편성되어서 모든 신학생들이 성경 한 권만 부여잡고 기도했다. 방배동 신학교 뒷산에는 늘 기도 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신학생들은 수업을 마치면 기도원으로 산기도를 다녔다”며 “그렇게 무릎 꿇고 기도했던 신학생들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날 한국교회가 든든히 설 수 있었다. 우리는 다시 성경중심의 신학교육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생명을 가진 자가 생명을 줄 수 있다. 목회자가 성령 충만한 가운데 말씀을 전할 때 성도들의 가슴에 회개가 있고 용서가 있고 눈물이 있을 수 있다. 신학자들의 심령 속에 예수 생명이 역사해야 신학자에게서 배운 학생도 영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지식이 하나님의 말씀에 접목돼 생명으로 역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회자들에게 당부했다.

장종현 목사의 철저한 말씀 중심, 기도 중심의 관점은 백석학원의 신학교육에 고스란히 반영됐고, 개혁된 커리큘럼에 녹여져 신학생들을 위해 적용되고 있다. 특히 장종현 총회장은 “살아 역사하시는 성령님이 계실 때 하나님의 말씀을 잘 깨달을 수 있다. 목사님들이 자기 생각과 실력으로 목회하려고 한다면 모두 실패할 것이다. 성령 충만해 하나님 말씀에 의지해야 목회다운 목회를 할 수 있다”고 강하게 권면했다. 

한국교회 안에 만연한 분열과 갈등에 대해서도 개탄한 장 총회장은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하면서 다투고 고발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고 하기 어렵다. 다른 사람을 어렵게 만들기 위해 법을 만들어 고소 고발하는 사람은 영적 지도자가 아니다”면서 “노회 행정의 기준도 성경에 두어야 한다. 노회 안에 갈등이 생길 때 기도로 해답을 찾아야 하고 용서하고 화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종현 총회장은 “욕심과 기득권을 내려놓고 돈과 명예를 초월했을 때 하나님께서 들어 쓰신다는 사실을 직접 체험했다. 자기 생각을 고집하기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신뢰하길 바란다”면서 “성령이 임재하실 때 자기 욕심을 구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전국노회 임원들에게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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