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을 포기한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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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을 포기한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2.05.1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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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합동, 지난 9~11일 제59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
목사와 장로 2천여명 참석, “은혜로운 동행 시작되길”

 

예장 합동총회(총회장:배광식 목사)가 지난 9~11일 강원도 홍천 소노캄 비발디파크에서 ‘은혜로운 동행’을 주제로 제59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가 무사히 마무리됐다. 

‘개혁교회의 꿈’을 주제로 개회예배 설교에서 전 총신대 총장 정성구 목사는 “믿음의 조상들이 꾸었던 꿈은 출세나 욕망의 꿈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 건설을 위한 거룩한 꿈이었다”며 “우리 여건이 아무리 힘들어도 개혁교회의 꿈을 절대 버리지 말아야 한다. 선지자와 서도들과 개혁자들이 생명을 걸고 지켜낸 개혁교회의 꿈을 함께 꾸어야 한다”고 전했다. 

정성구 목사는 “목사님들은 영혼의 죄와 민족의 죄를 지적하지 못했고, 장로님들은 부드러운 음식만을 좋아하게 됐다. 고단한 현대인들에게 위로의 말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 없이 증거해야 개혁주의를 지킬 수 있다”면서 “연약해진 강단의 모습을 회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구동신교회 권성수 원로목사는 저녁집회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회개를 넘어 부흥이다. 현상 앞에 좌절하고 주님만을 바라보지 않은 죄, 개혁을 포기한 죄를 회개해야 한다”면서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은 흉내만으로 안되며 하나님을 향해 마음을 찢어야 한다. 하나님을 향해 엉엉 울기라도 해야 한다”며 통렬한 회개를 요구했다. 

와싱톤중앙장로교회 류응렬 목사는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은 일하신다. 기도의 자리가 승리의 출발점이고 무릎을 꿇는 자리가 하늘의 문을 여는 자리이다”면서 “우리가 기도의 눈물을 흘릴 때 하나님은 하늘의 문을 여시고 은혜를 단비를 내리신다. 기도를 통해 위기의 파도를 이겨내고 부흥의 역사를 일으키자”고 전했다. 

목사장로기도회 기간에는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대한 목회전략과 방향’, ‘코로나 이후 목회를 위한 개혁주의 하나님 나라 신학’, ‘칼빈에게 설교를 배운다’, ‘예배의 본질적 요소의 회복 연구’ 등 특강이 진행됐다. 또 문화행동 아트리가 주관하는 뮤지컬 ‘더 북:성경이 된 사람들’ 공연도 관람했다. 

총회장 배광식 목사는 “아름다운 전통 전국목사장로기도회를 통해 전국 노회 산하 교회와 성도들에게 기도의 불길이 들불처럼 퍼져나가길 소망한다. 얼어붙었던 우리 심령이 복음의 열정으로 타오르고, 다시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은혜로운 동행이 시작되길 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예장 합동 전국목사장로기도회는 1964년 서울 충현교회에서 시작된 이래 매년 5월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는 약 2천명 목사와 장로들이 참석해 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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