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목회 19가지 유형 설문, 평균 3.5개 활동 중
한국교회 절반 이상은 현재 최소한 마을목회 관련된 활동을 하나 이상 하고 있다는 통계조사가 나왔다.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21세기교회연구소’(소장:정재영 교수)가 목회데이터연구소(소장:지용근 대표)와 함께 무작위로 추출한 목회자 279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목회자 279명 중 마을목회를 하고 있다는 비율은 52.7%인 것으로 조사됐다.
마을목회 관련 활동 개수와 관련해서는 1개인 경우가 25.9%, 5개 이상인 경우도 25%나 됐으며, 목회자들은 평균 3.5개의 마을목회 활동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마을목회) 하지 않고 있다’는 목회자 비율은 47.3%였으며, 담임목사 중에 ‘하지 않고 있다’는 비율은 33.9%를 기록했다. 비활동 비율은 마을목회와 관련해 제시된 19가지 활동에 대해 해당하는 것이 없다고 응답한 수치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무작위 추출 목회자에 더해 마을목회를 하는 목회자를 중심으로 표집한 228명을 추가해서도 설문을 진행했다.
마을목회를 하는 목적을 질문했을 때 “하나님 나라를 실천하기 위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더불어 사는 지역공동체를 위해” 등이 뒤를 이었다.
마을목회에 대한 교인들의 관심에는 78%가 ‘호의적’이라고 응답했고, 81.2%는 ‘교인들이 마을목회에 참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마을목회를 하는 목회자들의 73.5%는 “비교적 어려움 없이 마을목회를 해왔다”고 답했고, 35.2%는 “마을목회를 통해 교인 증가도 경험했다”고 했다.
조사기관은 마을목회 19개 활동은 복지서비스형, 공간활용형, 생활문화형, 지역참여형, 지역경제형으로 분류했으며, 가장 많이 참여할 뿐 아니라 가장 중점적으로 활용하는 유형은 복지서비스형이었다.
한편, 설문조사는 지난 3월 24일부터 30일까지 7일 동안 전국 목회자 50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실천신대 21세기교회연구소는 오는 20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신관 4층 사단법인 크로스로드에서 ‘마을목회에 대한 목회자 인식조사’ 발표회를 갖는다.
조성돈 교수와 검단참좋은교회 유승범 목사가 패널로 참여하며, 현장 참석 30명으로 제한하는 가운데 유튜브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