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총회 교회 간 콜라보, 3년만의 대형집회 성사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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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총회 교회 간 콜라보, 3년만의 대형집회 성사시켜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2.04.2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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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2천여명 부활절예배 운집, 대전노회 물밑에서 지원
대표회장 오정무 목사, 한밭제일교회 김종진 목사 의기투합
 오정무 목사(대전시기독교연합회 대표회장)

대전시기독교연합회(대표회장:오정무 목사·대전동산교회, 사진)3년 만에 성도들을 하나로 모으는 대형집회를 개최하고 지역 교회의 활력을 되찾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특히 백석총회 소속 교회와 목회자들이 의기를 투합하면서 지난 부활절연합예배에서 지역 교회들이 크게 격려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대전시기독교연합회는 지난 17일 한밭제일교회(담임:김종진 목사)에서 대전지역 목회자와 성도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대전시부활절연합예배를 드렸다. 방역기준 때문에 지난 3년 동안 찬양하고 기도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던 탓에 이날 예배는 큰 감격으로 다가왔고, 성도들은 예배 회복과 말씀 전파의 사명을 다지는 기회가 됐다.

대표회장 오정무 목사는 교회들이 코로나를 겪으면서 위축되어 있고, 한국교회 전체가 억압당하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드는 시간이 이어져 왔다교회와 사회 분위기를 일신하면서 다시 한 번 회복과 부흥을 꿈꿀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부활절을 맞아 대형집회를 기획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오정무 목사는 평소 사람을 모으는 데 초점을 둔 예배에는 관심이 크지 않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부활절 만큼은 수많은 성도들이 모여 부활의 기쁨을 누리고 교회들이 힘을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는 것이다.

대전시기독교연합회 차원에서 보면 지난 2월부터 부활절 연합예배를 준비해야 했는데 대형집회는 쉽지 않은 때였다. 당시 오미크론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대거 발생하는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대표회장 오정무 목사는 같은 교단에 속해 있는 한밭제일교회를 향해 특별히 장소 제공을 요청했고, 김종진 담임목사는 흔쾌하게 이를 수락했다. 한밭제일교회는 대전지역에서 유력한 교회 중 한 곳이기도 해서 상징적인 의미도 있었다.

한밭제일교회는 장소 제공뿐 아니라 영상중계를 위한 영상 음향팀을 적극 지원했고, 교회를 위해 오랫동안 준비했던 칸칸타 공연도 부활절연합예배에 맞췄다.

보이지는 않는 곳에서 대전노회 노회원들이 부활절예배를 위해 적극 협력해준 것도 큰 힘이 됐다.

대전시 부활절연합예배에는 지역 교회 목회자와 성도 2천여명이 참석해 은혜를 누렸다. 

오정무 목사는 연합회 사업이기 때문에 우리 교단만을 앞세울 수는 없지만 노회 안에서 활동하는 선후배 목회자들이 적극적으로 물밑에서 지원해 주었기 때문에 성공적으로 집회를 마칠 수 있었다지역에서 연합회 사업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백석교단의 가지고 있는 강한 구심점이 이번을 계기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대전시기독교연합회는 5월 중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새롭게 임원진을 개편한다. 주요 5개 교단이 순번제에 따라 대표회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오정무 목사는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게 된다.

오정무 목사는 우리 교단에서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2번의 고사 끝에 대표회장을 맡았다. 코로나19를 겪으며 어려움도 있었지만 감사한 시간이었다면서 개교회가 감당할 수 없는 일을 위해 우리 백석교단 소속 교회들이 지혜와 역량을 모으고, 화합을 위해 적극 연합회를 앞으로도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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