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보혈로 얻은 생명, 헌혈로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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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보혈로 얻은 생명, 헌혈로 나눈다”
  • 이인창·손동준·이현주 기자 
  • 승인 2022.04.26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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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총회 5월 9일 노회 신임원 교육에 헌혈차 배치
영안교회·향산교회 성도들 헌혈 동참, 헌혈증도 기부
지난 24일 주일에 중랑구에 위치한 영안교회에서 생명나눔 헌혈운동이 펼쳐졌다.
지난 24일 주일에 중랑구에 위치한 영안교회에서 생명나눔 헌혈운동이 펼쳐졌다.

예장 백석총회가 상설 운영하는 ‘생명나눔 헌혈운동’이 부활의 기쁜 소식과 함께 전국 거점교회로 퍼져나가고 있다. 생명나눔 헌혈운동본부(본부장:유영삼 목사)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강원도 평창 한화리조트에서 열리는 전국노회 신임원 교육 현장에 헌혈차를 배차하고 대규모 헌혈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특별히 헌혈운동본부는 올해도 헌혈과 함께 헌혈증 기부운동도 진행하는 점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으며, 가능한 헌혈증을 모아서 신임원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전국의 신임 노회장들과 직접 통화하면서 안내하기로 했다.   

본부는 또 대한적십자사가 운영하는 어플리케이션 ‘레드 커넥트’ 설치도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레드 커넥트를 이용하면 사전에 셀프 진단을 통해 헌혈가능 여부를 파악할 수 있고, 헌혈 이력을 관리할 수 있는 등 편리하다. 

본부장 유영삼 목사는 “현재 거점교회로부터 헌혈에 진행하고자 하는 날짜를 접수하고, 이를 대한적십자사와 조율하고 있다. 최대한 교회 형편에 맞춰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총회 산하 전국교회에 헌혈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한편, 서울 영안교회(담임:양병희 목사)는 지난 24일 주일에 ‘생명나눔 헌혈운동’에 동참했다. 교회 주차장에 대한적십자사의 헌혈버스가 자리한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영안교회 성도들과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헌혈을 진행했다. 교회는 한 달 전부터 헌혈 동참을 독려하면서 사전 신청을 받았다.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공문도 발송했다. 

사전에 헌혈 참가의사를 밝힌 성도들 가운데 이날 적격 판정을 받은 43명이 헌혈에 동참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예년에 비해 신청자가 적었던 점은 아쉬웠다. 현행 방역수칙에 따라 코로나 감염자는 격리 해제 후 4주가 지나야 헌혈이 가능하다. 교회는 이점을 고려해 헌혈증서 기부 부스를 별도로 운영했다. 

양병희 목사는 “우리 교회는 코로나와 관계없이 헌혈을 해마다 진행해 왔다. 그때마다 많은 교인들이 기쁜 마음으로 동참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헌혈이 가능하다는 자체가 건강하다는 증거다. 할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생명 나눔에 동참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서대문구 모래내동에 위치한 향산교회(담임:신은성 목사)에서 생명나눔 헌혈운동이 진행됐다. 향산교회는 지난해 지역 거점교회인 원천교회 헌혈에 함께 참여했으나 올해는 교회에서 단독으로 헌혈을 실시했다.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헌혈에 참여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한 신은성 목사는 “오미크론 확산이 정점을 찍을 때여서 청년들이 마음껏 동참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격리해제 후 4주가 지나야 헌혈을 할 수 있어서 많은 청년들이 돌아갔다”며 어르신들 중심으로 헌혈이 진행됐음을 전했다. 

신 목사는 총회의 헌혈운동 상설화에 대해 “교회가 사회적 접촉점을 찾는데 좋은 역할을 감당하는 것 같다”며 “작은 도움이라도 된다면 매년 당연히 동참할 것이고, 내년에 코로나가 가라앉으면 올해보다 더 많은 나눔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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