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 균형과 깊이를 추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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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 균형과 깊이를 추구하라
  • 장창영 목사
  • 승인 2022.04.2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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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창영 목사의 목회 매뉴얼 (12)
장창영 목사/빛과소금의교회
장창영 목사/빛과소금의교회
장창영 목사/빛과소금의교회

“한국교회에는 예배만 있다”, “한국교회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예배를 많이 드린다” 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는가? 한국교회에 예배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 세계에서 예배를 가장 많이 드리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주일예배, 금요예배, 수요예배, 새벽예배, 구역예배, 가정예배 등이 대표적이다. 작은 교회 목회자들은 평균 한 주에 8~10번의 예배인도와 설교를 한다. 이 과정을 통해 탁월하진 못해도 능숙한 예배 인도자가 되는 것 같다. 

좋은 측면에서 한국교회는 성도들이 하나님께로 나아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예배’가 이토록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 말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이 예배의 시간들을 어떻게 목회적으로 활용하느냐이다. 나는 한국교회의 예배가 ‘균형과 깊이를 추구하는 예배’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몇 가지 제언을 하려고 한다. 

첫째, 주일예배는 전통적이면서 현대적으로 균형있고 깊이있게 구성했으면 좋겠다. 지나치게 찬송가와 예전(禮典) 중심의 전통적인 예배가 아닌, 그렇다고 복음성가와 밴드(band) 중심의 현대적인 예배도 아닌, 예전적 예배 순서를 따르지만 찬송가와 복음성가가 적절하게 포함되어 있고, 밴드가 요란하지 않으면서 풍성하게 감싸도록 해야 한다. 이것은 30~50대를 중심으로 한 목회에 있어서 중요한 팁(Tip)이다. 또한 설교에 있어서도 청중을 고려하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균형과 깊이를 추구해야 한다. 

둘째, 수요예배는 말씀 중심의 예배가 되면 좋겠다. 예전에는 저녁예배로 드렸으나 최근에는 오전예배로 드리는 교회들이 많아지고 있다. 성경본문을 강해하거나 주제·교리별로 깊이있게 말씀을 가르치는 것에 강조점을 둬야 한다. 최근 수요예배가 성경공부의 시간으로 이해되는 것도 나쁘지 않는 방향이다.
셋째, 금요예배는 찬양 중심의 예배가 되면 좋겠다. 30~50대들은 ‘경배와 찬양 세대’라고 말할 수 있다. 이들에게 찬양은 은혜의 통로요 기도를 하게 하는 결정적 역할을 한다. 찬양을 통해 자연스럽게 성령의 기름부음이 넘치고,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게 된다. 

그 외에도, 새벽예배는 기도 중심의 시간, 구역예배는 성도간의 교제 중심의 시간, 가정예배는 자녀양육의 시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하여, 많은 예배가 다양한 목회적 목표를 달성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도록 해야 한다. 이를 통해 성도들은 또 한 번의 반복되는 예배가 아닌, 각 예배를 통해 신앙적 진보를 이룰 수 있게 될 것이고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자라게 되는 것이다. 

모든 예배는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는 시간이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 시간을 통해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쏟아 부으실 은혜의 통로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예배에 있어 우리가 균형과 깊이를 추구해야 할 이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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