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돌봄 사역 적극 펼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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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돌봄 사역 적극 펼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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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2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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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발표한 ‘2021 한국 사회 지표’에 따르면, 고령층의 사회적 고립감은 갈수록 심해지는 추세다. ‘외롭다’고 답한 60대 이상의 비율은 31.4%로, 전체 평균(22.2%)을 훌쩍 뛰어넘었다. ‘아무도 나를 알지 못한다’는 비율도 18.7%로 전 연령 가운데 최고치였다. ‘사회적 관계망’도 취약하다. ‘몸이 아파 집안일을 부탁할 경우, 도와줄 사람이 있는지’, ‘갑자기 많은 돈이 필요한 경우, 빌려줄 사람이 있는지’, ‘우울해서 이야기 상대가 필요할 경우 함께할 사람이 있는지’ 등 질문에 ‘있다’라고 응답한 60대 이상의 비율은 전 연령대 중 최저치를 나타냈다.

우리나라 66세 이상 고령층의 상대적 빈곤 위험도는 OECD 주요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4월 6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 보고서 2022’에 따르면, 우리나라 66세 이상 인구의 상대적 빈곤율(중위소득 50% 이하 소득 인구 비율)은 40.4%로 집계됐다. 이는 16~65세 빈곤율인 10.6%의 4배 가까운 수준이다. 고령층의 상대적 빈곤 위험도는 367.8%로(2018년 기준) OECD 국가 중 1위였다. 스위스(250.0%), 호주(246.9%), 일본(153.8%) 등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다.

이밖에 고독사로 추정되는 무연고 사망자 수도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계속 늘고 있다. 죽음에 이를 만큼 홀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이웃이 있어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회가 된 것이다.

한국교회는 지역사회에 고립된 고령층이 없는지 면밀하게 살피고 돌봄 사역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하겠다. 고령층이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새로운 배움의 제공 등 다양한 돌봄 지원에 힘썼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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