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주관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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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연 주관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열려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2.04.1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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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앞 광장서 개최, 태극기와 성조기 등장…전광훈 목사 연단 올라
주최측, “한기총 등 380개 교단 참여”…한기총 대표회장은 “금시초문”
한교연이 주관한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기 지난 17일 시청앞 광장에서 열렸다.
한교연이 주관한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기 지난 17일 시청앞 광장에서 열렸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송태섭 목사)을 중심으로 한 또 하나의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부활주일인 17일 시청앞 광장에서 열렸다. 같은 날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진행된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와는 별도의 행사다.

‘부활의 능력이 북한 동포에게로’라는 주제로 드려진 예배에는 한교연 회원 교단을 비롯해 다양한 배경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예배에서는 네 명의 설교자가 말씀을 전했다. 첫 번째 설교자 길자연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증경 대표회장)는 “생기의 성령의 역사를 받으면 죽은 자가 살아나고 회복되는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며 “하나님의 성령과 말씀만이 대한민국에 생기의 바람을 불어넣어 치유하실 것”이라고 전했고, 이광선 목사(한기총 증경 대표회장)는 “모든 교회 성도들과 목회자들이 북한을 생각하며 담대하며 하나님 말씀을 전파하고 하나님께 울부짖고 기도해야 하나님의 큰 역사를 볼 수 있다. 우리가 눈물로 기도해야 북한 공산당이 무너진다”고 강조했다.

권태진 목사(한교연 직전 대표회장)는 “하늘과 땅의 권세를 받으면 골리앗이 다윗에게 목베임을 당했던 것처럼, 함께하시면 언제나 승리할 것을 믿는다”고 말했으며, 마지막 설교자 김진홍 목사는 코로나 확진으로 영상 메시지를 대신했다.

한교연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와 전광훈 목사(한기총 전 대표회장)는 각각 축사와 환영사를 전했다.

한교연은 사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부활절 연합예배는 5만여 명이 참석해 시청앞 잔디광장과 광화문광장까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면서 행사가 “한기총 등 380개 교단 중심으로 개최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이같은 설명과 달리 ‘한기총’에서는 행사에 공식 참여한 바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기총 임시 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는 “한기총은 해당 행사에 공식적으로 참석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또 “본인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은 같은 시간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렸다”며 “시청앞 행사에 대해 전혀 들은 바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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