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소망으로 회복의 새 시대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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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소망으로 회복의 새 시대 열자”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2.04.1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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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17일 여의도순복음교회서

”죄와 사망으로 물든 세상에 생명으로 오셔서 부활하신 주님. 부활의 주님의 능력으로 코로나19 팬데믹과 자연재해, 전쟁으로 상처 입은 이 땅을 회복시켜 주소서.”
한국교회가 2022년 부활절을 맞아 혼란스러운 사회와 나라와 열방이 부활의 소망으로 회복되기를 기도하며 마음을 모았다. 

2022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17일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이영훈 목사)에서 개최됐다. '부활의 기쁜 소식, 오늘의 희망'을 주제로 드려진 이날 예배는 61개 교단 교단장들이 공동대회장으로 참여해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상징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특히 지난 2년 코로나19로 인해 최소한의 인원들만이 모인 것에 반해 방역지침이 완화되며 약 7천 명의 성도들이 운집해 부활절 연합예배가 회복의 출발점이 되기를 소망했다. 

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아무도 해결하지 못한 죄와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수님이 부활하셨다. 우리 예수님의 부활은 영적인 부활이 아니다. 역사적 사실로서의 부활”이라면서 ”부활의 소식은 2천년 전 제자들에게뿐 아니라 오늘날 우리에게도 희망이요 기쁨인 줄 믿는다. 부활의 소망과 위로가 소상공인과 코로나로 고통 받은 이들, 화재로 터전을 잃은 이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소 목사는 또 ”부활을 믿는 이들은 갈등하고 충돌할 수 없다. 우리는 화해의 사도가 돼야 한다. 한국교회가 부활의 진리 안에서 연합하고 하나 되어야 할 줄 믿는다”면서 ”우리가 연합할 때 교회는 시대정신이 되고 사회의 소망이 될 수 있다. 한국교회가 갈등과 분열의 골을 메우고 사랑과 화해의 다리가 되기를 축원한다”고 당부했다. 

예배는 고명진 목사(침례교 총회장)의 인도로 강학근 목사(예장 고신 총회장)가 예배기도를 맡았으며 김일엽 목사(침례교 총무), 김종명 목사(예장 백석 사무총장)가 성경을 봉독했고 김은경 목사(기장 총회장)가 봉헌기도했다. 이날 헌금은 전액 강원도 산불피해 이재민과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 전해진다. 

이어 특별기도의 시간에는 예장 웨신 김헌수 총회장이 △부활의 기쁜 소식이 온누리에 울려 퍼지게 하옵소서, 예장 개혁총연 표세철 총회장이 △코로나19 팬데믹의 역경을 딛고 희망을 노래하게 하옵소서, 예장 합동중앙 조옥선 총회장이 △새로 선출된 대통령에게 지혜를 주사 대통합의 시대를 열어가게 하옵소서, 그리스도교회협의회 김홍철 총회장이 △세상의 빛이 되는 거룩한 교회로서 다시 회복되는 한국교회가 되게 하옵소서를 주제로 각각 기도했다. 

이후 삼척과 울진 산불피해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헌금 13억 원을 한국교회총연합에 전달했으며 예장 백석 장종현 총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이날 예배에는 제20대 대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참석해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윤 당선인은 ”한국교회는 코로나 사태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며 어려운 이웃들의 버팀목이 되어 왔다. 사회의 아픔을 보듬어온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우리 국민의 위대함이 함께한다면 모든 어려움과 위기도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3부 환영과 결단의 시간에서는 대회장 이상문 목사(예성 총회장)가 대회사를 전했으며 예장 합신 김원광 총회장과 나성 신민규 감독이 부활절 선언문을 낭독했다. 선언문에서는 △언약대로 부활하신 예수님을 따라 예배의 감격을 회복하게 뜨겁게 전도할 것 △전염병 사태와 관련 한국교회가 논란의 중심에 선 듯한 오해와 편견에 유감을 표하며 현 시대 상황에 적극 협력할 것 △급변하는 세계 정세 속에 갈등과 절망, 인권유린에 반대하고 이웃을 위로하는 선한 사마리아인이 될 것을 다짐했다. 

한국교회의 축제에 문재인 대통령도 축하인사를 전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황희 장관이 이를 대독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교회는 지난해에도 고난과 어둠을 이기신 예수님처럼 도약하는 승리의 새길을 열어왔다. 올해 부활절 역시 세상의 아픔을 위로하는 빛이 될 것”이라면서 ”국민의 마음을 모으고 공감과 참여를 독려하는 교회의 노력에 정부도 함께하겠다. 한국교회의 나눔의 가치가 더 밝게 쓰여지리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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