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영성으로 하나님께 무릎 꿇는 시간 될 것”
상태바
“깊은 영성으로 하나님께 무릎 꿇는 시간 될 것”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2.04.13 1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회 설립 45주년 기획 // 준비위원회 릴레이 인터뷰⑮
‘목회자 영성대회’ 본부장 유재명 목사 / 안산빛나교회 담임

2023년 교단 설립 45주년을 향한 대장정이 시작됐다. 총 15개에 이르는 기념사업이 예정된 가운데 총회는 지난해 준비위원회 조직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들어갔다. 본지에서는 45주년 기념사업의 방향과 100년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총회의 비전을 살펴보기 위해 신년호부터 45주년 준비위원회 사업 본부장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백석총회의 자랑스러운 전통 중 하나인 ‘목회자 영성대회’. 백석총회는 매년 신년예배 후 2박3일 간 새벽부터 밤까지 목회자가 먼저 무릎 꿇고 기도하는 영성을 중요시 한다. 45주년 기념사업에서도 ‘목회자 영성대회’ 본부를 꾸렸다. 그 책임을 맡게 된 유재명 목사(안산빛나교회 담임)는 여러 교단 목회자세미나에 초청되는 인기강사다. 목회자를 돕는 사역을 꾸준히 모색해온 유재명 목사사는 이번 총회 45년을 기점으로 백석목회연구소 설립 등 후속 사업이 이어지길 기대했다. 유재명 본부장을 만나 준비 상황에 대해 듣고 비전을 나누었다. <편집자 주>

목회자 영성과 삶의 변화 최우선 가치로 둘 것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45주년 기념행사 되길
유재명 목사는 "목회자가 먼저 하나님 앞에 바로 서도록 변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목회자는 성도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끌어가는 거룩한 직분자입니다. 교회를 세우고, 성도들을 믿음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목회자가 늘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성령의 도우심을 간구해야 합니다. 목회자의 영성이 바로 설 때 우리 총회는 물론이고 한국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습니다.”

목회자 영성대회 본부장 유재명 목사는 “목회자는 말씀에 사로잡히고, 교회에 헌신해야 한다. 그럴 때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서 부흥을 허락하신다”고 말했다. 

목회자들은 성도들에게는 말 못할 고충이 많다. 노력한 만큼 부흥이 되지 않을 때, 성도들과 갈등이 생길 때, 사실과 다른 오해를 받을 때 많은 상처를 입기도 한다. 유재명 목사는 “그럴 때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라”고 말한다.

그는 “30년 넘게 목회하면서 깨달아진 것이 있다. 나는 교회의 성장과 부흥을 원하는데 하나님께서는 교회의 성장이 아니라 목회자인 나의 성장을 원하시더라”며 “목사다운 목사가 되는 것, 하나님이 원하는 사람으로 변화되고 성장하는 것이 목회에 최우선 순위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목회자 영성대회가 중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목사로 임직 받을 때 우리 모두 뜨거운 가슴으로 사명을 다짐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삶에서, 기도에서, 영성이 퇴보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바로 이럴 때 내 영성이 아직도 뜨겁고 깊은가를 돌아보아야 한다”며 “목회자 영성대회는 목회자들이 먼저 하나님 앞에 바로 서고, 하나님이 원하는 목사로 변화되어 가고 있는지 깨닫고 회개하는 시간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도사로 사역할 당시 교회에서 먹고 자며 교회를 지켰고, 지금도 교회에 대한 사랑이 지극하다는 유재명 목사는 “이미 목회 현장에서 복음을 전하는 목회자들은 물론이고, 이제 막 신학교를 졸업하고 목회 현장으로 뛰어드는 젊은 목사들이 사명을 점검하고 눈물로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목회자 영성과 삶의 변화 최우선 가치로 둘 것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45주년 기념행사 되길


하나님 앞에서 눈물을 흘려 본 목사만이 성도들을 눈물의 기도로 이끌 수 있고, 교회를 진심으로 사랑해본 목사만이 성도들과 함께 교회를 부흥시켜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매년 초 열리는 목회자 영성대회가 백석총회의 아름다운 신앙전통인만큼 45주년을 기점으로 보다 체계적인 영성대회를 기획하여 각자의 상황에 맞는 목회 비전을 세울 수 있도록 구체화 시킬 계획이다. 유 목사는 일회성 행사를 넘어 백석총회의 개혁주의생명신학에 적합한 목회사역을 구상하는 ‘백석목회연구소’ 설립의 비전도 공개했다. 

백석신학을 공부하고 백석에서 33년 목회해온 유재명 목사는 “백석이 없이는 나도, 우리 교회도 없을 것”이라며 큰 도움과 의지가 된 학교와 총회에 감사를 표했다. 

여전히 순수한 신앙으로 목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준 백석총회가 앞으로 한국교회 다른 교단이 배우고 따르는 신앙의 이정표가 되길 소원했다. 다만 교단의 성장 과정에서 여러 차례 통합이 있었으나 ‘백석’의 정체성과 ‘개혁주의생명신학’에 동의하지 못하는 교단이라면 통합에 신중해야 하며, 백석인이 된 것을 감사하고 자랑으로 여길 교단이나 교회들과 함께 해야만 더욱 견고한 총회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레 의견을 피력했다.  

안산빛나교회는 지난 3일 교회 설립 33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드렸다. 33주년의 주제를 ‘이음’으로 잡은 유재명 목사는 신앙과 신앙을 잇고, 세대와 세대를 잇고, 교회와 이웃을 잇는 ‘이음’을 강조했다. 이처럼 백석총회의 45주년 기념행사도 총회와 노회, 교회를 잇고, 교회와 이웃을 잇고, 이전 세대의 신앙이 다음세대로 이어지는 귀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백석총회의 45년 역사는 모두 하나님께서 이루신 것이며, 앞으로 향해 나갈 45년 역시 하나님이 이끄시는대로 나아가는 총회가 되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목회자, 하나님을 시원하게 해드리는 총회, 목회자의 영성이 충만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기념행사가 성취되길 기원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