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하나님의 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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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 하나님의 허락
  • 이승수 목사
  • 승인 2022.04.0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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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수 목사 / 아산양문교회 담임
이승수 목사.
이승수 목사.

 

세상사에서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 닥치는 길흉화복과 여러 일들을 초인간적인 힘의 지배에 의한 운명(運命)이라고 생각한다.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운명, 선천적으로 타고난 운명 곧 숙명(宿命)으로 받아들이곤 한다. 타고난 운수로 인하여 어쩔 수 없이 당하는 내 팔자소관(八字所關)이려니 생각하며 살아가기도 한다. 

그러나 하나님 말씀인 성경에서는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우리의 삶에 펼쳐지는 다양한 삶의 형태와 나타나는 현상은 운명도, 숙명도, 팔자소관도 아닌 하나님의 섭리라는 것이다. 창조주 하나님의 뜻과 계획, 하나님의 목적과 예정 속에서 진행되는 인류역사와 한 개인의 생애라는 것이다.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마 10:29). 자유롭게 창공을 넘나드는 참새 한 마리도 하나님의 허락이 있어야 땅에 떨어지고, 팔려간다는 것이다. 작은 일 하나도 하나님의 허락과 하나님의 뜻 없이 되는 일이 없다는 것이다.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치열한 선거 운동 후 개표한 결과 아주 근소한 차이로(48.56% 대 47.83%) 윤석열 국민의 힘 후보가 대통령에 선택되었다. 그가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된 것도 하나님의 허락이 있었기에,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이 있었기에, 그는 장차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고 가는 국가 지도자가 된 것이다.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르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름이니 거스르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롬 13:1~2). 모든 권세가 하나님께로부터 나온다는 것이다. 곧 하나님의 허락이 있었기에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으로서의 권세를 받은 것이다. 우리의 선택과 판단을 넘어 하나님의 섭리 곧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과 뜻 아래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순복하고 따라야 하는 것이다.

출애굽의 지도자 모세가 나일 강에 버려진 것도, 바로의 공주가 버려진 아이를 불쌍히 여겨 왕궁으로 데리고 가는 것도, 모세를 바로의 왕궁에서 40년간 왕자로, 지도자로 훈련을 받게 하는 것도, 광야에서 40년간 연단 받아 야성 있는 지도자로 준비시키는 것도, 신음하는 자기 백성과 함께 40년간 출애굽의 지도자로 살아야 하는 것도, 모두가 모세의 선택과 판단과 결정이 아니라 전능하시고 섬세하신 하나님의 섭리인 것이다.

참새 한 마리가 태어나고, 날아가고, 팔려가고, 죽는 것도, 한 국가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최고 지도자를 세우는 것도, 사랑하는 사람과 마음이 맞아 결혼하여 서로 돕는 배필로 사는 것도, 하나님의 백성으로 선택되어 이 땅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천성을 소망하며 지금 내가 하나님의 나라를 향한 여정을 하는 것도, 모두가 내 뜻과 의지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계획과 목적 가운데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개인의 인생도, 국가도, 인류 역사도 하나님의 허락 없이 되는 일은 없는 것이다. “내 주여 뜻대로 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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