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교육 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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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교육 사역
  • 오만종 목사
  • 승인 2022.04.0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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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목회 ABC ⑨
오만종 목사/오빌교회 담임<br>
오만종 목사/오빌교회 담임

유럽에서는 중세시대 초기에 상당수의 기독교 수도회가 도서관을 세워 학자들을 불러 모으고 대학 설립의 기초를 다졌다.

최초의 대학은 1159년 이탈리아에 설립된 볼로냐 대학이었다. 얼마 후 스페인과 스코틀랜드, 스웨덴, 폴란드, 그리고 이탈리아 다른 지역에도 대학이 생겨났다. 이어 1200년에는 프랑스에 파리 대학이 설립됐고. 영국의 옥스퍼드 대학과 포르투갈, 독일, 오스트리아에도 대학이 생겼다. 미국에서는 독립전쟁이 발발하기 전에 이미 크리스천들이 하나님 나라의 목적을 위해 성경적 원칙을 토대로 초기 대학들을 설립했다. 하버드와 예일, 프린스턴 등이다. 사실 미국에 설립된 초기 대학 중 기독교에 뿌리를 둔 대학만 해도 100개가 넘었다. 분명 크리스천들은 수백 년에 걸쳐 배움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품어 왔고, 다음 세대에 배움을 물려줘야 한다는 책임감을 통감했다.

- Ellwood P. Cubberly, 교육의 역사 책 중에서 -

 

기독교는 교육을 통하여 훌륭한 인재들을 양성하였다. 교회는 교육기관(디다케)의 기능이 있다. 마을이 교회라는 사명을 가지고 지역사회 안에서 공교육과 사교육 시장을 연결할 수 있는 마을 교육을 시도해야 한다. 그리고 꾸준한 마을교사와 마을강사로 활동하다보면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는 자리까지 초청되기도 한다.

마을교육의 정책제안과 제도적 지원을 위한 자리에서 마을영적지도자의 역할이 주어진다.

서울시는 각 자치구와 교육청 그리고 마을이 함께 교육을 고민하는 거버넌스 협의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강동혁신교육지구는 민, , 학 거버넌스의 협치와 협력으로 마을교육을 실행하고 있다. 실무협의회 위원으로 위촉되어 마을교육을 함께 고민하고 있다.

<강동구 교육지원과><강동,송파교육청><마을주민> 의 네트워크가 쉽지 않지만 오랜 회의와 마을교육 토론회를 열어가며 소통하고 있다.

강동혁신교육지구에서는 주무관, 교육청과 장학사들 그리고 마을주민이 함께 운영회의를 한다. 학교의 정서와 감수성을 느끼고, 교사들의 고민을 듣게 된다. 그리고 학교는 마을과 주민의 환경과 상황을 보게 된다. 현장의 업무와 제도적인 한계들이 있다는 것을 서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이상의 활동과 창의적인 도전이 혁신이라 생각하며 지속적으로 민, , 학 협치를 고민하고 있다.

우리의 교회들도 마을의 교육을 함께 담당하는 꿈을 꾸기를 바란다. 마을의 교회와 자치구, 주민의 거버넌스 활동도 그려본다. ‘학교라는 교육기관들도 마을과 함께 하기 위해서 담장을 낮추고, 시간을 내주며 겸손히 함께 테이블에 앉아 서로의 의견을 공유한다. 우리 교회들과 종교기관들이 배워야 할 점이다.

혁신은 누군가의 헌신으로 자신의 시간을 나누며, 생각과 사상을 공유하며, 서로 존중과 이해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경험적으로 생각해 본다. 그렇기에 나의 작은 시간도, 나의 짧은 경험과 견해도 말해보고 있다.

생애주기별 전인적 교육과 평생교육의 역할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사람이 사람답게 성장할 수 있고, 정보화시대 속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그리고 성도들 대상만이 아닌 마을이 우리의 교회이기에 이웃들을 교육으로 섬길 수 있는 상상력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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