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뒤쳐진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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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뒤쳐진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하라”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2.04.0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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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기독교비상행동, 지난달 30일 수요기후기도회

기후위기 기독교비상행동(집행위원장:이진형 목사)이 기후위기를 심화시키는 삼척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비상행동은 지난달 30일 삼척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을 찾아 제9회 수요기후기도회를 열고 기후정의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이곳이 기후위기의 최전선이다. 울진에서 시작한 산불이 이곳 삼척까지 피해를 입혔다. 기후위기가 초래한 재앙을 눈앞에서 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석탄화력발전소의 필요를 논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기후위기의 최전선에서 기후위기를 가속화시키고 멸망의 길로 향하게 만들 시설이 건설중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030년까지 모든 석탄화력발전소를 닫아도 기후위기 대응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엄청난 온실가스를 연일 배출할 석탄화력발전소의 건설은 기후위기 대응 포기와 다를 바 없다면서 석탄화력발전소는 온실가스뿐 아니라 미세먼지와 석탄 분진으로 인해 주민들의 건강도 위협한다. 전문가들은 석탄화력발전소 2기 건설이 1,000명 이상의 사람을 호흡기 질환, 폐암,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 등의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는 온전히 발전소 소재 지역 주민들이 몸으로 감내하는 피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발전소 건설의 피해는 주민들이 감당하지만 정작 혜택을 보는 것은 다른 이들이다. 비상행동은 여기서 생산될 전기는 가장 수요가 많은 수도권으로 상당수 향하게 된다. 수도권이 전기를 사용하기 위해 지역을 희생양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라며 우린 이런 일을 불의라고 부르고 비민주적이라고 말한다. 지역에 위험을 강요하고 수도권만 이익을 누리는 구조는 결국 우리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또 석탄화력발전소는 경제성 측면에서도 퇴출되어야 할 좌초자산이다. 세게적 추세는 재생에너지를 바탕으로 에너지전환을 이루어가고 있다. 석탄화력이 끼어도 좋은 미래의 자리는 존재하지 않는다우리는 악한 일을 그치고 정의를 찾아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정의를 이루는 길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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