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성광교회, 주일예배 앞두고 화재로 ‘교회 전소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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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성광교회, 주일예배 앞두고 화재로 ‘교회 전소ʼ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2.04.0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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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와 집기 모두 불에 타…“기도만 할 밖에”
임원회 지난 4일 위로 방문하고 격려금 전달
경남 김해 성광교회가 지난 3일 화재가 발생해 내부 설비와 집기를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경남 김해 성광교회가 지난 3일 화재가 발생해 내부 설비와 집기를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20년 동안 지역사회 복음 전파와 영혼구원의 사명을 감당해온 서부산노회 산하 김해 성광교회(담임:전찬을 목사)가 지난 3일 주일 아침 7시40분경 화재가 발생해 교회 내부가 전소되는 안타까운 피해를 입었다. 다행히 이웃에 번지기 전에 소방대원들이 불길을 잡았지만 교회의 피해는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광교회 전찬을 목사는 본지와 통화에서 “예배를 준비하기 위해 교회에 나왔다가 불이 난 것을 보고 진화에 나섰지만 지하 전체가 타버리고 말았다. 다행히 교회 밖으로 번지지 않아 다른 상가 피해는 없었지만, 에어컨과 앰프, 키보드, 피아노까지 훼손되고 주방 전체도 사용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물에 젖어 강대상과 의자도 사용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상황을 전했다. 

경남 김해 성광교회가 지난 3일 화재가 발생해 내부 설비와 집기를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경남 김해 성광교회가 지난 3일 화재가 발생해 내부 설비와 집기를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화재가 발생하면서 주일예배를 드릴 수 없게 되자 전찬을 목사는 교인들을 인근 교회로 보내 주일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도왔다. 교회는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복구를 진행해야 하지만, 아직까지 막막한 상황이다. 

전 목사는 “코로나 여파가 잦아들면서 점점 좋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화재가 발생해 마음이 아프다. 대부분 교인들이 현장 예배에 나오게 되었고, 새로 등록하려는 성도들도 생기는 것을 생각하면 하루라도 빨리 복구해서 예배를 드리고 싶은 생각뿐”이라며 “잔해를 치우면 전기 설비부터 서둘러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같은 건물에 함께하고 있는 상가 주민들은 화재 때문에 불편할 수 있지만, 민원을 제기하기보다 오히려 아파하고 위로하면서 전 목사와 교인들을 격려해주고 있다. 

총회 임원회와 서부산노회 임원들은 화재 발생 직후 현장을 직접 방문해 기도로 힘을 모으고 위로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서부산노회 산하 경남 김해 성광교회가 지난 3일 화재가 발생해 내부 설비와 집기를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부산지역을 방문한 총회 임원들이 지난 4일 현장을 방문해 위로금을 전달했다.
서부산노회 산하 경남 김해 성광교회가 지난 3일 화재가 발생해 내부 설비와 집기를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부산지역을 방문한 총회 임원들이 지난 4일 현장을 방문해 위로금을 전달했다.

지난 4일 현장을 찾은 총회 부총회장 김진범 목사는 “갑작스러운 재난을 당해 힘겨운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고 이길 힘을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며 “성광교회가 이번 고난을 이겨내고 복음전파의 사명을 앞으로 더욱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모든 총회원들이 함께 기도하겠다”고 위로했다. 

전 목사는 “총회와 노회에서 관심을 갖고 찾아와 격려해주셔서 큰 힘이 된다”면서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몰라 기도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선하게 인도하실 하나님을 의지하고 꼭 이번 위기를 이겨내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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