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와 총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예비 목회자들이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경기도 안성 명성수양관에서 열린 ‘2022년 강도사고시 합격자 연수교육’에 참여해 목회 비전을 세우고 각오를 새롭게 하는 시간을 가졌다.
총회 교육국(국장:김태규 목사)은 코로나19 방역 완화정책에 따라 전면 대면교육을 계획했지만, 교육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올해도 대면과 비대면 병행을 결정한 가운데 전체 일정을 진행했다.
교육국장 김태규 목사는 “코로나 3년 동안 비대면 교육을 위한 노하우를 쌓아온 만큼 더욱 원활하게 연수교육을 준비할 수 있었고, 교육국 목사님들이 진행부터 방역까지 철저히 준비했다”며 “특별히 올해 강도사고시 합격자들이 예년보다 강의에 집중하고, 선배 목회자들의 강의 또한 다양하고 재미있게 전해졌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방문한 교육 현장에서는 질서 있게 앉아 교육에 열중하고 있는 강도사고시 합격자들이 눈길을 끌었다. 빡빡한 교육 일정 탓에 지칠 법도 한 시간인데도 교육생들은 한마디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서울씨티교회 조희서 목사는 ‘모두를 만족시키려 하지 말라’는 주제로, “외부 요소 때문에 나를 바꾸지 말고 오직 기도하고 복음 전하는 사역에 초첨을 두고 자신의 목회철학을 세워나가야 한다”며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무한하게 참고 사명을 끝까지 지켜가야 한다”고 격려했다.
은혜광성교회 박재신 목사는 “사역자로 살기로 각오했다면 항상 예수님이 먼저여야 하고, 하나님께서 모든 삶을 책임져 주신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면서 “칼 바르트가 한 손에는 성경을, 한 손에는 신문을 들어야 한다고 한 것은 목회자가 시대의 흐름을 알고 다방면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철저하게 준비해서 목회하면 하나님께서 쓰실 것”이라고 권면했다.
엘드림교회 임병재 목사는 “목회자는 달콤한 복음만 뿌려주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이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쓴 복음도 뿌려주어야 한다”면서 “목회자는 영적인 리더, 인격적인 리더, 사명의 리더, 책임의 리더가 되도록 노력하는 모습이 필요하고, 본질로 승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 현장에는 총회설립 45주년 다큐멘터리 제작팀도 각별한 관심을 두고 방문해 현장 분위기와 인터뷰를 카메라에 담기도 했다.
서울강남노회 이충남 전도사는 “교육이 빡빡해서 피곤하지만 재미있고 아주 유익하다. 특별히 직접 대면하는 가운데 선배 목회자들의 교육을 받으면서 영적 능력을 경험하고 공유받는 것 같아 정말 좋다”며 “‘주님이 하십니다. 주님께 영광’이라는 평소 소신을 따라 열심을 다하며 현장 사역을 감당해갈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동서울노회 이은경 강도사는 “나흘 동안 안성수양관에서 주님께 마음을 드리는 목회자가 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이었다. 간절한 마음을 가진 예비 강도사들이 뭉쳐서인지 하나되고 강력한 성령의 불이 지펴지는 것 같았다”며 “특히 강사들이 후배들을 진심으로 축복해주고 영적으로 필요한 것을 담아 주려는 진실함과 사랑의 헌신으로 말로 할 수 없는 감동을 주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