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만날 만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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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만날 만한 때?
  • 홍사현 목사
  • 승인 2022.04.04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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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사현 목사/임마누엘교회 담임

| 이사야 55:6

하나님께서는 에덴동산에서 범죄한 후에 죄책과 두려움에 사로잡혀서 하나님을 피하여 나무 사이에 숨은 아담을 만나길 원하여 “네가 어디있느냐”고 찾으셨습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만나시길 원하시는 이유는 인생의 목마른 상황에서 벗어나고, 인생의 영혼의 굶주림에서 벗어나 생명의 양식과 평안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그러면서 여호와를 만날만한 때에 찾고 가까이 계실 때에 찾으라고 하십니다. 그러면 우리의 모든 인생의 참다운 갈증과 굶주림이 해결될 수 있는 하나님을 만날만한 때는 언제이며, 그분이 우리에게 가까이 계실 때는 언제일까요?

첫 번째, 환난 때입니다. 환난의 때는 하나님을 만나기 가장 좋은 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시46:1)”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다 환난 때에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아닙니다. 씨뿌리는 비유에 보니 돌밭에 뿌려진 씨처럼 “말씀으로 말미암아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날 때에는 곧 넘어지는 자”도 있습니다.

두 번째, 정말 특출난 믿음의 사람들은 잘될 때에 하나님을 더 깊이 찾아서 하나님을 깊이 만나는 복된 사람들도 있습니다.

다윗왕은 “여호와께서 주위의 모든 원수를 무찌르사 왕으로 궁에 평안히 살게 하신 때에(삼하7:1)” 하나님을 더 깊이 생각하여 성전을 지어드리고자 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결국 다윗왕은 인류 역사상 그의 가문은 가장 복된 가문을 이루는 축복을 받게 됩니다. 다윗왕은 환난 때에도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을 만나서 모든 것을 극복하고 승리했지만, 그보다는 다 잘되었을 때에 하나님을 잊지 않고 하나님께 은혜를 갚고자 했을 때에 하나님을 만나서 받은 축복은 비교할 수 없이 더 큰 것이었습니다. 

반대로 히스기야왕은 앗수르의 산헤립의 침공과 죽을 병의 환난에서는 하나님을 만나 승리자가 되었지만, 세계에서 유명해지고 부귀영화를 누릴 평화시에 “히스기야가 마음이 교만하여 그 받은 은혜를 보답하지 아니하므로 진노가 그와 유다와 예루살렘에 내리게 되었더니(대하32:25)”라는 말씀대로 유대의 멸망과 바벨론 포로생활의 단초를 제공하게 됩니다.
 
세 번째, 그러면 정말 하나님을 만날만한 은혜의 때는 언제입니까?

오늘 본문은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그를 찾고 부르라고 하면서 바로 다음절에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고 합니다.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조건은 상황이 아님을 살펴봤습니다. 환난도 하나님을 만날 절대적인 조건이 될 수 없었고, 그렇다고 성공도 아니었습니다. 이 말은 여건과 조건과 상황과 나의 신분은 하나님을 만나는 시기에 전혀 상관이 없다는 말씀입니다. 오직 하나 곧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을 향하고 합하여야만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는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롬5:20)”라는 말씀처럼 죄가 횡행해도 그곳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넘칠 수 있고, “보라 지금은 은혜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후6:2)”라고 한 상황은 최고로 핍박이 심한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아무것도 주를 사랑하는 마음을 이길 것이 없다는 말씀입니다. 주님이 디베랴 바다에서 베드로를 다시 부르시고 사명을 재확인시키실 때의 질문은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는 물음과 확인뿐이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주님을 만나고 싶습니까? 지금 내가 주님을 만날 준비는 주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지금 내가 교회에서, 가정에서, 이웃과의 관계에서, 단체에서, 국가 앞에서 나의 할 일이 무엇인지 자연히 알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바로 우리의 마음에 있습니다.

주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물으십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말입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을 만날 복된 때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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