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8개 언어로 첫 성경 번역 및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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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8개 언어로 첫 성경 번역 및 보급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2.04.0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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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성서공회, ‘2021년 세계 성서 번역 현황’ 발표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세계성서공회연합회는 지난해 1년 동안 48개의 언어를 사용하는 1100만 명이 처음 자신의 언어로 번역된 성경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미얀마 소수 언어인 쿠알심어 성경이 한국교회의 후원으로 번역돼 봉헌식을 진행했다.
지난해 11월 미얀마 소수 언어인 쿠알심어 성경이 한국교회의 후원으로 번역돼 영상으로 봉헌식을 진행했다.

대한성서공회는 지난 3일 세계성서공회연합회를 인용해 ‘2021년 세계 성서 번역 현황’을 발표했다. 세계성서공회는 7억 9천4백만 명이 사용하는 90개 언어로 성서 번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특히 멕시코에서 미얀마에 이르기까지 48개 언어를 사용하는 1100만 명은 처음 자신의 언어로 번역된 성서를 받았다. 또 새로운 번역 또는 기존 번역의 개정판은 7억 83백만 명이 사용하는 43개 언어로 완성됐다고 전했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 마이클 페로 총무는 “새로운 번역본들은 개인과 가정 그리고 공동체의 삶에 감동을 주고,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 성서를 제공하기 위해 수년에 걸쳐 삶을 헌신한 번역자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전 세계 후원자들께도 감사를 드린다. 성서 번역 사역에 동참해주셔서 수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주는 소망과 위로를 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한성서공회는 지난 1월 기준, 총 7,376개의 언어 가운데 성경전서는 719개, 신약성서는 1,593개 언어로, 단편성서는 1,212개의 언어로 번역됐다. 아직 3,852개 언어는 단편 성서조차 번역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는 오는 2038년까지 1,200개 성서 번역을 완성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번역 기관들 간의 협력과 후원자들의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현재까지 103개 번역이 완성됐으며, 312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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