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평화에 기도와 마음 모아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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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평화에 기도와 마음 모아주길”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2.04.0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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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우크라이나 선교사에 후원금 1억 6천 만원 전달

감리회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하루빨리 종식되길 기도하면서, 교단 소속 우크라이나 선교사들을 위해 지원금 1억 6천여 만원을 전달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이철)는 지난달 30일 감리회 본부교회에서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한 기도회 및 선교후원금 전달식’을 열고 우크라이나 선교와 평화와 전쟁 구호를 위해 모인 후원금을 선교사들에게 전달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우크라이나에서 사역하다가 당일 귀국한 장종일·강정애 우크라이나 선교사 부부가 참석해 현지 상황을 전했다.

감리회는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한 기도회 및 선교후원금 전달식’을 열었다.
감리회는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한 기도회 및 선교후원금 전달식’을 열었다.

우크라이나에서 22년간 선교사역을 벌여온 장종일·강정애 선교사 부부는 “우리 선교센터가 러시아군 진영에서 20km 떨어진 곳이라는 지리적인 이유로 피난민들이 머물다 가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현재 400명이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은 “국경선에서 구호품을 나눠 주기 때문에, 1주일에 두 대의 차량으로 피난민을 수송하고 있다. 센터에서 함께 신앙 생활하던 50가정의 교인들이 피난길에 올라 다시 돌아온다는 보장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지 사역자들은 떠나지 않고 센터와 각자 집 지하에서 머물고 기도하면서 피난민을 살피고 있다. 사역자들이 교회를 떠나지 않고 남아있음에 희망을 느낀다”면서 “우크라이나에 속히 평화가 찾아와 사람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기도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실시간 영상으로 연결한 김현호 선교사는 “대도시의 대부분이 파괴되었지만 목숨 걸고 기도하는 이들에 의해 재건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교회들이 연합해 우크라이나의 회복을 위해 힘써 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그는 “지금까지 후원의 손길로 함께 해 준 한국교회에 감사하다. 후원금은 우크라이나인의 전인적 치유와 구원사역에 집중할 것”이라며 계획서를 선교국에 제출했다.

앞서 설교를 전한 이철 감독회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으로 안타까움을 느끼며 크게 고민하던 차에 김정석 감독(서울남연회)가 3만 불을 후원하겠다고 해 큰 힘이 됐다. 이를 시작으로 여러 교회에서 십시일반 그리스도의 사랑이 모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와중에 선교사들이 당하는 고통이 클 것”이라며, “긍휼의 하나님께서 보내셨다는 마음으로 힘내길 바라고 조국에서 함께 하는 믿음의 동지들이 있다는 것에 위로와 격려를 받길 바란다”고 현지 선교사들을 격려했다.

2부 순서로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한 합심 기도가 이어졌으며, 3부 순서로 선교후원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전달식에는 1천 만원 후원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해 후원금을 전달했으며 총 1억6천 여만원이 모금됐다. △감리회 여선교회전국연합회(2천 만원) △광림교회(3만 달러) △꿈의교회(1만 달러) △대원교회(1천만 원) △불꽃교회(1천만 원) △의정부제일교회(2천만 원) △종교교회(1천만 원) △베다니교회(1만달러)

선교국 위원장 김정석 감독(광림교회)은 격려사를 통해 “전쟁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위해 감리교회가 침묵하지 않고 작은 힘이나마 함께 할 수 있어 의미 있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감리회는 전쟁에 처한 우크라이나 형제 자매와 파송 선교사들을 위해 매일 2시 24분, 1분간 기도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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