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 멤버는 수년 내에 반드시 교회를 떠난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믿음은 들음에서 나듯이, 목회 이야기도 무엇을 듣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실패한 이야기만 듣는 사람은 실패할 확률이 높고, 성공한 이야기를 주로 듣는 사람은 성공할 확률이 높다.
개척 멤버가 교회를 떠나는 경우는 당연히 있다. 그러나 개척 멤버가 교회를 떠나지 않고, 평생에 가장 귀한 동역자가 되어 교회를 든든히 세워가는 경우도 많다. 내가 목회하는 교회에서는 개척 멤버들이 16년째 여전히 교회를 다니고 있다. 교회를 다니는 정도가 아니라, 모두가 교회 근처로 이사를 왔고, 그 중에 세 명은 평신도에서 전임 교역자가 되어 있다. 내 목회에서 가장 큰 자산이고 축복은 바로 이들, 교회 개척 멤버이다.
교회를 개척하는 분들이라면 두 가지의 중요한 과제를 풀어야 한다. ‘어디에서 목회를 해야 하는가?’ 장소의 문제와 ‘누구와 함께 개척해야 하는가?’ 개척 멤버 구성에 관한 것이다. 개척할 때 장소를 결정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개척 멤버를 구성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준비된 목회자가 아니고서는, 하나님이 개척 멤버를 붙여주시는 특별한 은혜가 아니고는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개척 멤버를 모을 수 있을까? 어떻게 교회개척에 함께 할 동역자를 만날 수 있을까? 세 가지의 팁을 드리려고 한다.
첫째, 교회 개척을 알려라. 교회 개척이 결정되었다면 그동안 관계를 맺고 있던 지인들과 주변인들에게 언제쯤 교회가 개척될 것임을 알려라. 그리고 진지하게 자신이 왜 교회를 개척하게 되었는지 정리된 메시지를 그들과 나눠라. 그리고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교회 개척 멤버로 콜링하라.
둘째, 기도하고 기도하라. 너무 식상한 말인가? 그렇지 않다. 우리는 기도의 능력을 믿는다. 우리는 지금 내가 하려고 하는 이 교회 개척이 하나님의 명령에 의한 것임을 확신하고 있다. 그렇다고 한다면, 하나님께서 예비한 영혼들이 있음도 믿는다. 그래서 기도해야 한다.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준비된 영혼들을 반드시 만나게 하실 것이다.
셋째, 열린 모임을 시작하라. 기도모임이 됐든, 성경공부·QT 모임이 됐든, 식사모임이 됐든, 모임을 시작하라. 개척자의 은사와 달란트에 따라 자신의 강점을 활용하면 좋겠다. 나 같은 경우는 기도모임을 시작했다. 영적으로 목마른, 특별히 기도에 목마르고 자신의 문제로 답답함을 느끼던 사람들이 모임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또한 식사모임과 상담사역을 시작했다. 지금 돌이켜보면 이 과정에서 몇 몇의 개척 멤버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모임은 교회 개척 후에도 전도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조급해 하지 마십시오.” 이 말을 해주고 싶다. 나도 3개월의 준비기간과 5개월의 ‘개척 멤버 모으기’ 과정을 통해 10명의 개척 멤버들과 교회를 창립할 수 있었다. 당신도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