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하게 구별된 제사장의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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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하게 구별된 제사장의 옷
  • 이규환 목사(목양교회 담임)
  • 승인 2022.03.2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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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환 목사의 ‘레위 사람들’ ⑦

여호와 하나님은 제사장을 세우기 전에 이미 이스라엘 민족을 제사장의 나라로 선포하셨다. 제사장의나라를 이끌어가는 가장 중심에 서 있는 사람이 제사장이다. 시내산 언약을 통하여 주어진 율법, 그리고 성막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의 중심이다. 성막에서 봉사하여 하나님을 섬길 수 있도록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직분을 주셨다.

제사장은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는 직분이다. 성막은 하나님을 섬기는 집이다. 하나님을 섬기는 성막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하나님께서 제사장을 임명하셨다. 제사장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되도록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셨기 때문에 오직 하나님만 섬기는 일에 전적으로 헌신해야 한다.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게 명령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출 25:22)

제사장의 옷

옷이란 신분의 상징이며 직분의 상징이다. 제사장은 특별히 하나님께 선택받은 자로서 개인을 위해 일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는 자요, 백성들의 죄를 담당하는 막중한 책임을 맡은 자이다. 그래서 제사장은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대로 만든 특별한 옷을 입고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제사장이 입는 옷과 허리 띠, 그리고 머리에 쓰는 관에는 특별한 영적인 신비가 담겨 있다.

“그들이 지을 옷은 이러하니 곧 흉패와 에봇과 겉옷과 반포 속옷과 관과 띠라 그들이 네 형 아론과 그 아들들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지어 아론이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라”(출 28:4)
제사장의 옷과 복장에 대해서 이렇게 중요하게 말씀하시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사명자로서의 거룩함과 경건함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제사장은 자기 마음대로 먹고 입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일을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해야 한다. 제사장이 제사장의 옷을 입었다는 것은 한 개인의 삶은 죽었고, 오직 그 옷을 입으라고 말씀하신 하나님의 사역자로만 살며 사명을 감당해야 함을 보여준다.

“네형 아론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지어 영화롭고 아름답게 할지니”(출 28:1)라는 말씀이 강조되었다. 그만큼 제사장은 하나님을 섬기는 직분자임을 강조한다. 제사장의 옷은 거룩한 일을 하기 위해 입는 옷으로써 영화롭고 아름답게 지어야 한다.

영화롭고 아름답게 짓기 위해서 그 재료는 성막에서 사용하는 재료와 같은 것이 많다. 금, 청색, 자색, 홍색, 가늘게 꼰 베실, 귀한 보석 등이다. 제사장의 옷을 영화롭고 아름답게 만들어야 하는가? 그것은 그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성막이 거룩한 곳이기 때문이다. 몸도, 의복도, 마음도 항상 거룩함을 유지하며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

오늘날 교회에서 봉사하는 자들은 그 봉사가 거룩한 일임을 알고 의복에도 크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아무 옷이나 입고 나와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면 안 된다. 가장 구별되고 깨끗한 옷을 입고 주님을 섬겨야 한다. 주님을 섬기기 전에 먼저 자신의 복장부터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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