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랑 실천하는 사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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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 실천하는 사순절
  • 운영자
  • 승인 2022.03.2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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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이 시작된 지 벌써 절반이 지났다. 이제 곧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묵상하는 고난주간에 이어 부활의 기쁨이 돌아온다. 사순절을 맞이한 한국교회는 장기화 된 코로나로 인하여 무뎌진 영성을 회복하는 중요한 변곡점으로 삼고 있다.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얽매여 모이기에 힘쓰지 못했던 여러 소그룹을 활성화시키고 있으며 봄철 대심방과 주일학교 복원에도 열심을 보이는 모습이다.

대사회적 섬김도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코로나 기간 중 극심한 혈액 부족이 문제가 되자 가장 먼저 교회들이 나섰다. 예장 백석총회의 생명나눔 헌혈운동과 사귐과섬김이 진행한 ‘피로회복캠페인’, 연세중앙교회의 사랑의 헌혈 등 지난해 가장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헌혈이 교회에서 실천됐다.

올해도 백석총회를 비롯해 많은 교회들이 사순절 기간 특별헌혈을 실시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피란민 돕기 모금과 동해안 산불 피해 지원 등에 정성을 보태고 있다.

사순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묵상하는 귀중한 시간이다. 아무런 대가 없이 죄인인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 고난을 받으신 예수님은 사랑의 모델이며, 용서와 화해의 본이 되셨다. 사순절 기간, 한국교회는 내적으로는 교회공동체를 회복하고 무너진 영성을 바로 세우는 일에 앞장서야 하며, 외적으로는 흩어진 한국사회를 하나로 모으고 소외되고 고통받는 이웃들이 없는지 돌아보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곳곳에 흘려보내야 한다.

더욱 단단히 말씀으로 하나가 되어 세상에 빛과 소금으로 칭찬받는 사순절을 보내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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