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수급 다시 비상 “보혈로 구원, 헌혈로 감사”
코로나19 장기화 여파에 겹쳐 최근 오미크론 확진자까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국내 혈액 수급에 다시 한 번 큰 비상이 걸렸다. 1월 초 ‘적정’ 단계까지 갔던 혈액보유량은 현재 3일 미만 ‘주의’와 2일 미만 ‘경계’ 단계를 오가고 있다.
총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있는 대한적십자사가 최근 심각한 헌혈부족 현상을 알리도 도움을 요청해옴에 따라, 총회(총회장:장종현 목사) 임원회는 다시 팔을 걷어 부치고 전 교단이 함께하는 헌혈운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14일 총회본부에서 ‘2022년 헌혈운동본부’ 발족을 위한 준비회의를 개최하고, 교단 역량을 한 데 모아 ‘생명나눔 헌혈운동’을 펼쳐가기로 했다. 조만간 공식 출범식을 갖고 고난주간을 기점으로 전국 거점교회 중심의 헌혈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부총회장 김진범 목사는 “내 이웃을 내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우리가 가진 피를 조건 없는 사랑으로 나누어주고자 한다”며 “하나님과 사람 앞에 모범이 되는 헌혈운동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목사님과 성도님들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헌혈운동본부 본부장을 맡게 된 유영삼 목사는 “코로나 악재 속에서도 지난해 전국 7천 교회 150만 성도들이 함께하는 가운데 저력을 보여주었다”면서 “예수 그리스도 보혈의 피로 구원을 받은 우리가 감사할 수 있는 방법이 헌혈이라고 생각하고, 생명을 구하는 뜻 깊은 운동에 함께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총회는 지난해 대한적십자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고난주간부터 대대적인 ‘생명나눔 헌혈운동’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