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돌봄교육 참여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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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돌봄교육 참여 어떨까
  • 지용근 대표
  • 승인 2022.03.1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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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보는 세상 - 142

정부의 저출산고령화위원회가 수립한 ‘제4차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2021년~2025년)’의 슬로건은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이다. 출산 육아의 사회적 책임성을 강조하여 출산 육아로 인해 여성이 차별이나 불이익을 받지 않고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이루는 것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에 따라 아동 돌봄의 공공성 책임성을 강화하고 촘촘하고 질 높은 돌봄체계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현실은 아동 돌봄은 부모의 욕구를 채워주기에는 부족하다.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돌봄 서비스는 공공성은 있지만 서비스의 질이나 수준에 대해 부모들은 의구심을 갖고 있는데, 특히 학습 욕구를 충족시켜 주지 못하고 있다. 

교회는 사회적 책임감, 비용, 학습, 안전을 모두 제공할 수 있는 기본 인프라와 마음의 자세가 되어 있다. 그리고 동네 곳곳에 널리 펴져 있다. 집 근처에도 있고, 직장 근처에도 있다. 부모들이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교회는 갖고 있다. 이러한 장점을 이용하여 이미 많은 교회에서 미취학 아동을 위한 어린이집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공부방, 지역아동센터와 같은 초등학생을 위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돌봄 기관을 운영하지 않는 교회에서도 74%나 향후 돌봄 기관을 운영할 의향이 있다고 할 정도로 교회에서는 돌봄 서비스 제공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돌봄 수용자인 워킹맘들도 호의적이다. 개신교인 어머니는 물론이고 비개신교인 어머니조차도 교회 운영 돌봄 기관이 종교 교육을 강요할까봐 걱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의 질만 우수하다면 29%나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교회가 돌봄 서비스에 나선다면 개신교인 부모들이 바라듯 돌봄 이용 외에 기독교 교육까지 시킬 수 있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역 사회에서는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교회의 공적 책임을 수행할 수 있다. 교회의 어린이가 줄어들고 교회의 공적 책임이 강조되는 이 시대에 교회에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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