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식당 하나쯤 괜찮죠?”
상태바
“이런 식당 하나쯤 괜찮죠?”
  • 이찬용 목사
  • 승인 2022.03.15 13:06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찬용 목사의 행복한 목회이야기 (193)

나이별로 점심값을 받는 ‘행복한 식당’이 4월 초에 문을 엽니다.

 1. 70세 이상 어르신 : 1,000원
 2. 60~69세 청춘 : 7,000원
 3. 60세 미만 : 20,000원
 
•영업시간 : ‌‌화/수/목/금
(오전 11:30-오후 2시)
•‌60세 미만 분들은 주변의 다른 식당들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우리 교회가 시작하려는 ‘행복한식당’ 커다란 창에 붙은 현수막입니다. 

리모델링 디자인 작업에 들어갔구요. 한 달쯤 작업을 끝내고 4월 초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실내 장식으로 헌신하는 이유영 권찰이 저와 통화 중 “목사님~ 천 원짜리 점심이지만, 10만 원짜리 식당처럼 꾸미고 싶습니다~!” 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했느냐구요?
“네 마음대로 마음껏 하라”고 했습니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천 원짜리 식사하는 자리이지만, 그분들이 편안하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멋지게 꾸며 대접하고 싶다고 하는데 말입니다.

점심은 어르신들을 대접하지만, 저녁은 우리들의 아름다운 공간으로 만들어 볼 예정입니다.

부천 성만교회 이찬용 목사
부천 성만교회 이찬용 목사

우리 교회 기획부에 어떻게 운영하면 좋을지 생각해서 내게 알려달라고 부탁도 했구요. 기획부가 앞으로 어떻게 운영할지 저와 우리 교회 장로님들, 권사님들에게 지혜를 빌려 줄 겁니다.
“목사님~ 이제 제가 주님을 위해, 복음을 위해 할 일이 생겨 가슴이 뜁니다. 주님은 정말 살아계셔서 목사님과 우리 성만 교회를 돕고 눈동자 같이 지키고 계시는 듯합니다”, “목사님,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더 큰 섬김도 할 수 있게 해 주실 것 같습니다. 목사님~ 기쁘고 감사합니다” 하고, 카톡으로 제게 마음을 전달해 주시는 권사님들도 계시구요. “목사님! 왜 이리 제 마음이 뛰고 감사한지 모르겠어요~” 하시는 말도 몇 분께 들었습니다.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선한 일을 한다고 모든 사람, 모든 성도들이 박수 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요. 하지만 우리는 이제 가야 하는 길이기에 발을 내딛습니다. 이런 식당 하나쯤 어떻습니까? 괜찮지 않습니까?

식사하러 오시는 할머님, 할아버님들이 행복하고, 음식을 준비하는 우리 권사님들이 행복하고, 그것을 접대하는 우리 장로님들이 행복하고, 멀리서라도 그 모습을 지켜보는 사람들이 행복한 식당. 기쁨과 섬김이 어우러지는 그런 식당 말입니다.

우리 교회는 그런 식당을 하나 가진, 그런 교회가 되었습니다.

부천 성만교회 담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강수현 2022-03-15 17:28:23
목사님 60-69세 어르신 5천원이 좋을듯요 60세이상 일없는분들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