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11주기 “죽음이 아닌 생명을 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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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11주기 “죽음이 아닌 생명을 말하라”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2.03.15 0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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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환경회의 지난 11일 후쿠시마 11주기 기도회

기독교환경운동연대를 포함 5대 종단 환경단체가 연대하고 있는 종교환경회의(상임대표:양재성 목사)가 지난 11일 후쿠시마 핵사고 11주기를 맞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도회를 진행했다.

종교환경회의는 올해 기도회 주제를 거짓을 넘어 진실로, 죽음을 이긴 생명으로라고 정하고 참혹한 비극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고 지구와 환경을 살리는 생태 에너지로의 전환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기도회는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임준형 사무국장의 사회로 천도교 청수봉전 예식이 있었으며 종교환경회의 상임대표 양재성 목사가 여는 말씀을 전했다. 이후 각 종단 전통에 따라 기도예식이 이어졌으며 녹색당 남태재 탈핵위원장 직무대행이 연대 발언으로 힘을 보탰다.

후쿠시마 핵사고 11주기를 맞는 종교계의 성명서 낭독과 원불교 경종 타종에 이어 11주기를 기념해 종교인 생명 평화 11배를 진행하며 기원의 시간을 가졌다.

양재성 목사는 후쿠시마의 여파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지금도 고통과 아픔으로 이어져오고 있다. 이제 파괴가 아닌 회복을, 죽음이 아닌 생명을 말해야 할 때라면서 생명을 향한 발걸음에 누구보다 종교계가 앞장서 목소리를 내고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종교환경회의는 지난 20년간 새만금 방조제 반대, 4대강 사업반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반대, 탈핵 운동 등 다양한 한국사회의 생태환경 의제를 위해 협력하고 연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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