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제와 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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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제와 균형
  • 양병희 목사
  • 승인 2022.03.15 00: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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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희 목사/영안교회 담임
양병희 목사/영안교회 담임

국가지도자가 선출되었다. 0.73% 포인트 차이로 이겼다. 여야가 피를 말리듯 가슴을 졸였고, 희비가 엇갈렸다. 양쪽 다 복잡하다. 절대 다수 의석과 행정 권력 사이에서 일어날 현실 속에서, 견제와 균형을 이뤄야 하는 정치 시소게임이 시작된 것 같다. 진영과 지역, 세대와 성으로 분열된 대한민국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렇기에 대통령 당선인에게 기대하는 바가 크다.

당선인의 첫마디가 가슴에 와 닿는다. “국민의 뜻이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라는 개혁의 목소리이고, 국민을 편 가르지 말고 통합 정치를 하라는 간절한 호소”라고 했다.

새 대통령은 국가를 하나로 모으고, 서로 용서하고 화합하는 통합의 정치를 펴야 한다. 대결과 보복, 과거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 용서는 과거를 털어버리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다.

그 어느 때보다 갈등의 골이 깊은 한국 사회의 해결책은, 예수님이 우리를 품어주신 것처럼, 틀린 것이 아니라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상대방을 받아들일 때 비로소 이해가 되고, 용서할 수 있고, 화합도 할 수 있다. 그 첫걸음이 대통령이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 여야가 수긍하고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인사기준이 이뤄져야 한다. 인사가 만사다. 

또한, 나라의 경제, 외교, 안보를 든든히 해야 한다. 원전산업을 정상화하고, 규제를 과감하게 풀고 기업하기 좋은 나라,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추락한 동맹관계의 재건과 북한에 대한 비핵화를 전제로, 굴종이 아닌 남북 교류를 끊임없이 회복해야 한다.

또한, 다음 세대를 위한 비전과 미래를 제시해야 한다. 여야 할 것 없이 자행된 포퓰리즘을 이제 멈춰야 한다. 국가부채가 1천조이다. 청년들의 근로의욕을 꺾는 각종 지원금 살포가 아니라, 실질적인 청년창업과 취업을 장려하는 정책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

야당도 172석의 힘으로, 협치가 아닌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한다면,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 대통령과 국회의원 모두 국민이 뽑아준 선출직이다. 국민을 위해 책임을 다하길 기대한다.

지금도 역사의 수레바퀴를 굴리시는 주여! 열방의 뛰어난 민족 되게 하소서(신 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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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 2022-03-19 10:50:54
무당의 판단을 따르는 지도자는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교계의 지도자들은 정신을 차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