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산불피해 교인 위로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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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산불피해 교인 위로하며 기도합니다”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2.03.1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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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울진군 산불 피해지역에 지원금 1억원 전달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이 경북 울진 산불 피해지역을 심방해 피해교회와 교인을 위로하고 기도하는 일정을 가졌다.

감리회 이철 감독회장은 지난 7일 울진 산불피해 가정을 심방해 위로하고 지원금을 전달했다.
감리회 이철 감독회장은 지난 7일 울진 산불피해 가정을 심방해 위로하고 지원금을 전달했다.

동해삼척지방회와 울진지방회의 감리사를 통해 산불 피해 상황을 보고받은 이철 감독회장은 지난 7일 동해시 묵호항의 산불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피해를 입은 경북 울진군 내 교회와 가정들을 심방했다고 밝혔다.

산불피해 현황을 파악한 결과 감리교회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교인 가정의 주택이 전소되거나 교인의 가정에서 운영하는 우사 및 양봉장 농막 등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이 감독회장은 부구교회(담임:김시석 목사)와 사계교회(담임:이주부 목사)의 피해 교인 가정을 심방해 위로하고 지원금을 전달했다. 

특히 부구교회 교인들의 피해가 컸다. 한 가정은 주택이 전소됐으며, 한 가정은 운영하는 농원이 전소되고 자동차도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다. 한 가정은 송이 채취를 하는 산이 모두 불타버려 안타까움을 샀다.

부구교회 김미경 성도(60)는 “이번 산불로 20년 이상 정성 들여 가꾸어 온 농원(농장)이 순식간에 잿더미가 됐다. 특히 농원 안에 직접 지은 집 3채가 모두 전소돼 매우 당황스럽고 허망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감리회 이철 감독회장은 지난 7일 울진 산불피해 가정을 심방해 위로하고 지원금을 전달했다. 사진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부구교회 김미경 성도의 농원 모습.
감리회 이철 감독회장은 지난 7일 울진 산불피해 가정을 심방해 위로하고 지원금을 전달했다. 사진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부구교회 김미경 성도의 농원 모습.

이재숙 권사(66)는 “남편과 함께 부구시장에서 이불(침구) 가게와 그릇가게를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 코로나와 여러 재난 상황이 겹쳐 수입이 급감한 상황”이라며 “그나마 매년 가을 송이 농사로 근근이 버텨왔는데, 이번 산불로 송이산이 소실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계교회의 경우 교인 3가정의 주택도 전소됐으며, 울진남부교회 교인 1가정도 주택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다. 교인 중 이민진 권사(86세)는 주택이 전소돼 울진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이재민센터에서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감리회는 산불 피해를 입은 각 가정에 지원금 1백만원을 전달했다. 10일에는 웨슬리나눔재단에서 기금 1억원과 광림교회에 후원받은 기증물품을 울진군을 방문해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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