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과 지혜의 덕으로 다스리는 대통령 되길"
상태바
"겸손과 지혜의 덕으로 다스리는 대통령 되길"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2.03.10 1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교총, 대선 결과에 따른 성명서 발표
신임 재단이사장 류영모 목사
한교총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류영모 목사)이 제20대통령 선거 윤석열 당선인에게 축하를 보내면서 “겸손과 지혜의 덕으로 다스리는 대통령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교총은 10일 대선 결과에 따른 성명서에서 “변화와 회복의 희망이 절실한 이 시대, 문명사적 변화기에 국민의 선택을 받게 된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에게 축하를 보낸다”며 “국민의 직접선거로 선출되어 5년 임기 동안 대한민국의 통치자로서 그 직무를 담당하게 된 대통령 앞에는 조국 대한민국의 안정과 평화를 수호하며, 국민의 행복을 증진시키고, 번영된 미래 대한민국을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하는 책무가 놓여있다”고 밝혔다.

한교총은 윤 당선인을 향해 “선거과정에서 드러난 갈등과 분열은 그 무엇보다 먼저 해결해야 할 중차대한 과제”라고 제시하면서 “지나친 이념논쟁과 진영싸움으로 인해서 후보자는 물론 모든 국민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 이와 같은 망국적 갈등을 해소하지 않고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전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약한 대로 공정과 상식을 바탕으로 국민 통합을 최우선과제로 삼아 상처 난 국민의 마음을 속히 치유하여 상생과 공존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며 “코로나19의 종식과 기후 위기, 인구 절벽, 전쟁의 상시적 위협, 재난의 일상화라는 엄존하는 현실 가운데 상호 신뢰회복과 상생의 통합만이 위기극복의 동력을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교총은 특히 “지지하지 않았던 이들까지 끌어안을 수 있는 국민 통합과 민족의 미래를 위한 정책 방안을 속히 마련하여야 할 것”이라면서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한 후보들도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수용하고, 모두가 이 땅에서 함께 살아야 하는 ‘하나의 대한민국’임을 드러내는 지도자의 모습을 보이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들은 끝으로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라는 성경 시편 1편의 말씀을 인용하면서 “20대 대통령은 승리에 오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약자와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과 전문가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지도자가 되기 바란다. 권력에 아부하는 악한 이들의 꾀를 분별하여 단호하게 거부하는 용기와 지혜로 앞길을 열어가야 한다. 패자에 대한 존중과 지지하지 않는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관용과 덕으로 다스리는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임기 동안 국민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며, 다음 세대가 희망을 품고 도전하는 더욱 부강한 나라를 이루어 모두에게 존경받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