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은 인재… 기후위기 외면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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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은 인재… 기후위기 외면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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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3.1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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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과 삼척에 이어 강원도 강릉과 동해, 그리고 영월까지 산불이 계속되고 있다. 소방당국이 밤낮 없이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불길은 잦아들었다가 커지기를 반복하며 내륙으로 확대되는 상황이다. 동시다발적인 산불로 인해서 어느 한 곳도 완전히 진화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이번 동해안 산불은 예견된 인재다. 기후환경의 변화가 건조한 환경을 만들었고, 산불의 가능성은 매년 높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실제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강수량은 50년 만에 가장 적었다고 한다. 

지난해 터키와 호주, 미국의 대형산불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가졌던 국민들은 우리의 소중한 국토가 불길에 휩싸이는 모습을 보면서 남의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기후위기는 수없이 외쳐왔고, 국가 차원에서 대비해야 할 중차대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기독교계도 환경운동에 앞장서면서 지구온난화와 기후위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하지만 환경에 대한 외침은 분명 하나님의 창조세계와 관련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외면당해왔다. 환경운동을 진보적 사회운동으로 인식하면서 보수적인 교회들이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환경문제는 하나님의 창조와 관련된 문제이고 생명에 관한 문제이다. 교회는 기후위기 극복과 창조질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기도해야 한다. 그리고 일주일에 하나씩이라도 성도들과 함께 환경을 지키는 실천을 생활화해야 한다. 작은 노력조차도 절실하다. 더 이상 미루면 늦는다.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서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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