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150만 우크라이나… 한국교회 도움의 손길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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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150만 우크라이나… 한국교회 도움의 손길 잇따라
  • 한현구·이진형 기자
  • 승인 2022.03.0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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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와 교단 차원 모금 캠페인 통해 긴급 지원
현지 선교사 연계해 대피소 설치·구호품 전달도
국경을 넘어 탈출한 우크라이나 피난민 행렬. (사진제공=사마리안퍼스)

심각한 인도적 위기에 처한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돕기 위해 한국교회와 NGO 단체들이 잇따라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무차별 공격으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으며 수많은 주민들이 전쟁을 피해 국경을 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유엔난민기구(UNHCR) 발표에 따르면 전쟁을 피해 주변국으로 탈출한 우크라이나 피난민의 수가 150만 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루마니아월드비전 직원들이 국경을 넘어온 우크라이나 아동들에게 먹을 것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제공=월드비전)

이들을 돕기 위한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 단체 등의 지원이 이어지는 가운데, 월드비전·굿네이버스·기아대책 등 국내 NGO 단체들도 일제히 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긴급구호·후원금 모금 등의 지원사업을 전개했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은 ‘고조되는 우크라이나 위기 속 아동에 대한 보호 및 지원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20만 달러 규모의 긴급구호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월드비전은 루마니아로 넘어온 난민들을 위해 구호물자를 제공하고 있으며 아동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인형을 제공하는 등 심리적 응급처치를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NGO 굿네이버스는 홈페이지와 네이버 해피빈 등에서 우크라이나 아동과 피난민을 돕기 위한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30만 달러 규모의 지원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굿네이버스는 제네바사무소를 중심으로 현지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아동과 여성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긴급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아대책은 현재 우크라이나 기대봉사단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원에 나섰으며, 긴급구호팀을 파견해 인도적 지원 및 재건 활동을 지속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전 세계 회원국과 함께 1,900만 달러를 목표로 모금 캠페인을 진행 중이며, 이 중 20만 달러를 우선 지원했다.

루마니아 국경에서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긴급구호 물품을 전달받은 우크라이나 피난민 가족. (사진제공=세이브더칠드런)

 

세이브더칠드런 동유럽 사무소의 이리나 사고얀 디렉터는 “아이들의 집, 학교, 지역사회가 파괴됐고 가족과 친구들이 뿔뿔이 흩어졌다”며 “피난 중인 아이들은 납치, 성폭력을 포함한 학대 및 심각한 심리적 스트레스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 현재로서는 이웃 국가로 넘어온 아동을 보호하고 생명과 직결되는 음식과 깨끗한 물, 피난처 그리고 심리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라고 전했다.

사마리안퍼스코리아는 한국 교회와 연합해 우크라이나 난민 돕기 모금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게인코리아는 난민 위기팀을 구성해 독일과 네덜란드 게인을 중심으로 인근 국가로 대피한 피난민들을 위해 식품 침낭 등 긴급 물품 지원을 시작했다. 국제구호단체 더펠로우십 한국IFCJ는 국제본부와 함께 400만 달러 규모의 긴급구호를 실시하고 현지에서 임시 대피소 지원, 구호품 지원, 난민 탈출 등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단장:조현삼 목사)도 현지 선교사와 연계해 헝가리,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 인접 국가 루트를 개발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데 한창이다. 

이밖에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국경없는 의사회 한국·유니세프 한국위원회·한국YMCA전국연맹 등도 모금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예장 통합총회(총회장:류영모 목사)도 우크라이나 피난민을 돕기 위한 교단 차원의 모금 캠페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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