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복음 전한 선교사들 이야기, 다음세대에"
상태바
"한국에 복음 전한 선교사들 이야기, 다음세대에"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2.03.07 11: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교총, '기독교 종교문화유산 보존과 활용 위한 연구사업' 전개
한국 근현대사에 의료·교육·민족계몽 기여한 선교사 전기 출판
지난달 28일 여의도 CCMM빌딩서 출판기념회 개최 '무상보급'
‘한국교회 선교사 전기시리즈’ 출판 기념회가 지난달 28일 여의도 CCMM빌딩에서 진행됐다.
‘한국교회 선교사 전기시리즈’ 출판 기념회가 지난달 28일 여의도 CCMM빌딩에서 진행됐다.

130년 전, 복음을 들고 한반도에 찾아온 선교사들의 이야기를 다음세대에게 알려줄 친절한 전기 시리즈가 나왔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류영모)이 한국선교사들의 선교활동과 삶의 이야기를 담은 ‘한국교회 선교사 전기시리즈’를 출간하고 지난달 28일 여의도 CCMM빌딩 12층 컨벤션 홀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한교총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사업으로 ‘기독교 종교문화유산 보존과 활용을 위한 연구사업’을 시작했다. 총 3개년 사업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전국에 흩어져 있는 기독교 종교문화자원 실태조사를 통해 목록화하고, 발굴된 유산은 자료 전산화를 구축 및 보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밖에 기독교 선교유적지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전국적인 순례길 코스를 구축하며 역사문화컨텐츠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선교사 전기시리즈 출간은 한국 근현대사를 지나오며 의료, 교육, 민족계몽 운동 등 한국 사회와 문화 발전에 기여한 주요 인물을 선정하고 그들의 선교 활동과 삶의 이야기를 일반 시민들과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보급하기 위해 진행됐다. 특히 이번에 발간한 책들은 비매품으로 제작해, 전자책(E-Book)으로도 무상 보급한다.

올해는 초기 한국교회 선교역사의 상징인 언더우드, 아펜젤러, 레이놀즈, 유진 벨, 인돈 총 5명의 선교사를 선정했다. 집필은 이혜원 박사(언더우드), 감리교신학대학교 소요한 교수(아펜젤러), 한남대학교 송현강 교수(레이놀즈), 광신대학교 이재근 교수(유진 벨), 한남대학교 최영근 교수(인돈)가 참여했다. 감수에는 (사)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이사장 윤경로 교수, 협성대학교 한국교회연구소 소장 서영석 교수, 린튼 선교사 가문의 후손인 연세대학교 인요한 교수가 나섰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추진위원장 이철 목사(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와 공동대표회장 고명진 김기남 이상문 목사, 지리산보존협회 이사장 인요한 교수, 감수자 윤경로 박사와 전기 저자, 한교총 회원교단 총회장 및 총무 등 교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철 목사는 기념사에서 “우리나라에 복음을 전했던 초기 선교사들과 선교사들로부터 복음을 접하고 수용, 해석, 실천했던 초기 기독교인을 통해 외세 침략과 지배라는 정치·사회적 현실에서 자유와 해방이라는 기독교의 이념을 실천함으로써 사회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설명하면서 “이번 시리즈를 통해 우리나라의 근대화와 발전에 한국교회가 어떠한 이바지를 했는지 알려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한국교회 선교사 전기시리즈’ 출판 기념회가 지난달 28일 여의도 CCMM빌딩에서 진행됐다.
‘한국교회 선교사 전기시리즈’ 출판 기념회가 지난달 28일 여의도 CCMM빌딩에서 진행됐다.

감사예배 설교를 전한 한교총 공동대표회장 고명진 목사는 “죽음을 불사하고 복음 하나만 생각하고 잃어버린 영혼을 위해 헌신한 분들의 기록을 정부와 교계의 협력 아래 다음세대에게 전할 또 하나의 기록으로 만들었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며 “한국인들의 영을 구하기 위해 온 삶을 다 바친 선교사들과 그 후손들을 잊지 않고 감사한 마음을 갖고 복음의 아름다운 발자취를 기억하자”고 권면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