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환경회의 “차기 정부는 ‘기후 우선 정부’ 돼야”
상태바
종교환경회의 “차기 정부는 ‘기후 우선 정부’ 돼야”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2.03.02 1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7일 제21차 정기총회, 상임대표에 양재성 목사 선출

개신교를 비롯해 5대 종단 환경단체들이 함께하고 있는 종교환경회의가 지난 17일 서울제일교회에서 제21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올해 총회에서 종교환경회의는 지난 2021년 사업을 돌아보고 평가하는 한편 2022년 사업을 계획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신임 상임대표로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상임대표 양재성 목사를 선출했다.

2022년 사업으로는 매월 진행하던 서울 탈핵길 순례와 더불어 6월 대화마당, 8월 생명평화순례 등을 통해 생태적 전환을 위한 종교의 역할을 논의하는 장을 마련하고 생태환경 현안으로 싸우고 있는 현장을 방문해 연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대선후보들을 향해 기후위기 대응 골든타임을 허비할 수 없다 2050 탄소중립을 위한 기후정부를 공약하라는 총회 임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은 대선후보 캠페에 서면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종교환경회의는 입장문에서 “2050 탄소중립 실현의 골든타임이 될 향후 5년을 책임지겠다고 나선 대선후보들이 기후 정책은 뒷전이고 비현실적인 공약과 경제성장 부풀리기, 네거티브 폭로전을 반복하는 모습은 절망스러울 정도라면서 “2022년 임기를 시작하는 제20대 대통령은 모든 정책이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대응에 최적화되도록 해야 하며 경제가 아닌 생태계 보존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책 제안에서 2050년까지 석탄발전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공약하고 모든 신규 화력발전소를 철회할 것 경제성과 환경영향평가에 부적합한 신공항 공사를 중단할 것 대책 없는 고준위 핵폐기물을 양산하는 핵발전을 조속히 중단할것 등을 요구했다.

이어 우리 종교인들은 대선후보들이 생태문명국가로의 전환을 위한 기후정책을 공동 약속하고 실현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생명이 존중되고 더불어 사는 생명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길에 책임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종교환경회의는 개신교 측 기독교환경운동연대와 더불어 불교환경연대, 원불교환경연대, 천도교한울연대, 천주교창조보전연대 등 5개 종단 환경단체가 함께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