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시킬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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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시킬 때
  • 이찬용 목사
  • 승인 2022.03.01 16: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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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용 목사의 행복한 목회이야기 (191)
부천 성만교회 이찬용 목사
부천 성만교회 이찬용 목사

 우리 교회 김민자 권사님이 언젠가 “목사님~ 좋은 일에 할까 말까 하면 그냥 하면 되구요. 나쁜 일에 할까 말까 하면 그냥 안 하면 되는 거래요~” 하고 지나가듯 말한 적이 있습니다.

신령한 사람들이야 그저 성령께서 말씀하시고 그 말씀을 순종한다고 말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우리 같은 평범한 예수 믿는 사람들이야 그런 민감함이 부족하기에 성경을 따라 순종하며 움직이는 게 가장 좋은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방법 아닐까요?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 4:6~7)

 이번 일이 그런 마음이 드는 일이었습니다.
 캄보디아 소금과 빛 국제학교에 초등학교 교사로 퇴직하고 자비량 선교사로 나간 구수진 집사가 이번에 비자 문제로 들어와 잠깐 만났습니다.

소빛학교는 불교 국가 캄보디아에서 빈민 중의 빈민으로 살아야 하는 시골 목회자들의 자녀들 그리고 그 목회자들이 추천하는 신앙의 가정 자녀들 53명이 초등학교 4학년부터 12학년까지 한국어로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34명의 학생은 한국에 전액 장학금으로 들어와 대학을 다니고 몇 명은 졸업하고 다시 캄보디아로 돌아가는 그런 구조로 되어 있는 학교인데요.
자비량 선교사로 헌신하고 있는 이진용 도윤정 선교사 부부도 그분들 중 한 명입니다.

구수진 집사님의 카톡이구요.

“도 선교사님네 아들이 군 복무 중에 결핵성뇌수막염으로 생사를 오갈 때 군부대에 제 차 타고 병원으로 이동 중에 하나님께 기도하며 물었대요. ‘하나님 저를 죽이시려는 겁니까?’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셨대요. ‘아니다~! 살리려고 그런다~’
사실 의사는 장담할 수 없다고 했는데 결국 살아서 의병제대하고 이번에 한동대학교에 복학하는 기적이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군대에서 모은 100만원을 의미 있는 곳에 쓰일 수 있도록 헌금을 하기도 했어요. 선교사 자녀로 앞으로 살아가야 하는데 말입니다.
늘 막막한 부모는 ‘내 자녀는 하나님이 키우신다’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아이들과 함께 기도하며 살고 있구요. 그런데 이번에 이렇게 빛으로 다가오신 거예요. 하나님 빛의 통로 되는 우리 교회와 목사님의 은사에 감사와 기도가 흘러나옵니다.”

마음이 시키면 순종하는 게 우리 성만 DNA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성만교회가 소빛학교에 후원하고 있는 것만도 너무 감사해서 이번 천만원도 받지 못하겠다는 걸, '우리가 받으시라! 그리고 아빠 엄마로서 그 어려운 병을 이겨내고 다시 시작하는 아들에게 해주고 싶은 걸 해 주시라!' 해서 주게 된 거였거든요.

마음이 시킬 때 좋은 일이면 “Yes”, 좋지 않은 일이면 “NO”하고 멋지게 믿음의 선한 싸움을 하는 우리 성만 공동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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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진 2022-03-01 20:04:40
늘 목사님 칼럼에 강동이 넘쳐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