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대응 적극 나설 후보에게 투표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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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대응 적극 나설 후보에게 투표해달라”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2.02.2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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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기독인 연대 지난 14일 탑골공원서 출범식

우리 앞에 닥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기독인들이 뭉쳤다. 기후위기 기독인 연대 출범선언 및 기자회견이 지난 14일 탑골공원에서 열렸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성서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인 하나님 나라의 통치 원리는 공평과 정의다. 하지만 권력과 맘몬은 한 편에서는 사람을 착취하고 한 편에서는 자연을 착취했다. 그 결과가 심각한 불평등과 기후위기로 나타났다면서 기후위기가 매우 심각하고 과학은 이를 매우 분명하게 말하고 있지만 정치는 아직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때에 한국교회는 예언자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 명백한 기후위기의 진실을 말하고 당장 행동하지 않으면 모두 죽을 수 있다고 경고해야 하며 교회와 성도들이 먼저 행동해야 한다면서 그런데 책임 있는 교단들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 작은 움직임들이 있지만 잘 보이지 않는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들은 또 단체중심이 아닌 일반 성도들이 주체가 되는 활동을 하겠다. 특히 다양한 계층에서 기후위기를 가장 먼저 경험하는 기후 약자들이 운동의 주체가 됐으면 좋겠다현재 기후위기는 개인적, 개 교회별 실천으로 되는 문제가 아니다. 정부와 탄소다배출 기업이 직접적으로 나서야 한다. 따라서 개인의 실천이 아닌 구조와 체제를 바꾸기 위한 활동을 하겠다고 천명했다.

기후위기 기독인 연대는 출범을 알리는 첫 번째 활동으로 한국교회 주요 교단과 대선후보, 그리스도인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교단에게는 대선후보들을 방문해 정의롭고 공평한 기후위기 해결과 녹색사회로의 전환을 촉구해줄 것, 대선후보에게는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강력한 기후위기 대응을 약속해줄 것,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될 사람, 또는 차악이 아닌 신앙 양심에 따라 기후위기 대응에 가장 잘 대응할 최선의 후보에게 투표해줄 것을 각각 요청했다.

한편, 기후위기 기독인 연대에는 다함교회, 산울림마을교회,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신월동성당, 평화만사, 하늘닮은교회, ChurchM 7개 교회 및 단체와 기독인 37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출범식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현수막과 인쇄 피켓을 사용하지 않고 박스로 피켓을 직접 제작해 사용했다. 선언문 역시 종이가 아닌 QR코드 자료로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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