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예배사역의 기초이해
예배는 진행형(ing)입니다.
역사를 통해 시대에 획을 그었던 수많은 목회자와 신학자가 예배를 정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말로도 예배는 정의될 수 없습니다. 예배를 정의한다는 것은 한 사람의 인생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경험하여 얻은 결론을 말하는데, 문제는 그 결론이 하나님의 전부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편에서 볼 때 우리의 결론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인간의 지혜와 언어로 예배를 정의한다는 것은 모순되며, 피조물인 인간이 창조주 하나님을 온전히 아는 것은 불가능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늘 겸손함과 열린 마음, 배우려는 태도를 갖고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을 아는 것을 통해 자라가야 합니다.
1. 예배를 알아야 합니다.
신학적으로 “예배는 하나님의 계시에 대한 인간의 반응”으로 정의하고 있는데, 이 정의가 중요한 것은 예배를 어떤 형태나 틀로 규정하지 않고 원리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배를 계시와 반응으로 정의할 때 우리가 기억해야 할 핵심은 예배의 시작이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계시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면 ‘신이 인간에게 무엇인가를 드러내 보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은 거룩하십니다 라고 반응하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이 우리에게 오셔서 자신이 거룩한 하나님임을 우리가 알 수 있도록 계시해 주셔야 하는 것입니다.
예배는 인간의 노력이나, 아이디어가 아닙니다. 예배는 하나님의 지혜이며 하나님께서 인간을 만나고자 하는 의지입니다. 창조주 하나님과 피조물인 인간이 교제한다는 것을 상상할 수 있습니까? 이것이 가능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창조주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찾아오셔서 자신을 계시해주시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셔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셔서 자신을 계시해주시지 않는다면 우리는 하나님을 알 수도 없고 하나님께 나아갈 수도 없을 것입니다. 예배는 철저히 하나님의 은혜이며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