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는 ‘모이는 예배’가 중심이 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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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는 ‘모이는 예배’가 중심이 되어야”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2.02.1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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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자연, 코로나 백서발간 세미나 및 대선 특별기도회 개최

정부가 교회의 예배를 일방적으로 제한하는 것은 과도한 행정명령이며, 교회의 예배는 모이는 예배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예배회복을위한자유시민연대(예자연)가 ‘코로나 백서발간 세미나 및 대선 특별도회’를 지난 17일 오후 2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글로리아홀에서 개최했다.

예배회복을위한자유시민연대가 ‘코로나 백서발간 세미나 및 대선 특별도회’를 지난 17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글로리아홀에서 개최했다.
예배회복을위한자유시민연대가 ‘코로나 백서발간 세미나 및 대선 특별도회’를 지난 17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글로리아홀에서 개최했다.

세미나에서 발제를 맡은 이상원 교수(총신대 신대원)는 “코로나19 사태로 정부가 교회 예배를 일방적으로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그러나 치명률이 20.4%에 달했던, 메르스 때도 예배의 자유는 제안하지 않았다”며 형평성의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그는 “그런 정부가 치명률이 1.78%에 불과한 코로나19에 대해 예배의 자유를 강력하게 제한하고 나선 것에 대한 일관성에 의문을 제기한다”며 정부의 예배 제한 행정명령이 과도한 명령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말씀에서도 주일 예배에 관한 성경의 가르침은 명확히 특정한 장소에서 특정한 사람이 모이는 예배인 것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기본방역수칙만 잘 지키며 짧은 시간 모이는 교회의 예배는 전염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비대면 예배가 확산되는 것에 대해서는 “최첨단 도구를 활용해 교제와 선교의 방편으로 활용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기독교의 예배관을 온전히 표현하기에 적절한 그릇이 될 수 없고 예배를 대체할 대안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단언했다.

아울러 그는 “국가는 생명권이 명확하게 침해받는 경우가 아닌 한 예배의 자유를 제한해서는 안되며, 교회의 예배 방식에 간섭해서도 안된다. 국가가 부당하게 예배의 자유를 침해하는 데도 저항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에 대해 저항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배의 자유를 보장받기 위해 그리스도인이 생명을 다해 싸워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교회의 자유와 국가의 의무’를 주제로 발제한 남궁현우 목사(에스라교회)는 “국민의 종교 생활은 헌법이 보장하는 바 누구도 개입을 할 수가 없다”면서 “교회의 자유를 해체하려는 시도는 국가 자체를 해체하려는 시도”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예배와 기도, 찬양 등 모든 종교활동과 교회의 자유는 국가 헌법과 웨스트민스터 총회 헌법에 의거해 생명처럼 지켜져야 할 것”이라며 “어떤 전염병이 창궐한 시대라고 할지라도 누구도 그것을 억제하는 법률을 제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드려진 예배에서는 박경배 목사(송촌장로교회)가 ‘대선을 위한 특별기도회’를 인도했으며, 오정호 목사(대전 새로남교회)가 설교를 전했다.

예배회복을위한자유시민연대가 ‘코로나 백서발간 세미나 및 대선 특별도회’를 지난 17일 오후 2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글로리아홀에서 개최했다.
예배회복을위한자유시민연대가 ‘코로나 백서발간 세미나 및 대선 특별도회’를 지난 17일 오후 2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글로리아홀에서 개최했다.

오 목사는 “예배가 살아나야 교회가 살고 나라가 살아난다. 참된 말씀을 전하는 자가 의인이며, 말에 정직한 사람이 의인”이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의 예배를 지켜내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격려사를 전한 이상대 목사(미래목회포럼 대표, 서광교회)는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일하신다. 교회를 교회 되게, 예배를 예배 되게 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이 해야 할 일”이라며 “앞으로도 예자연이 잘 싸워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예자연은 ‘한국교회 코로나 상황 백서’ 발간을 위한 실무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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