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투표하지 않으면 최악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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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투표하지 않으면 최악 된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2.02.16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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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통령 선거는 비호감들의 경쟁으로 불릴 만큼 역대 최악의 상황이다. 끊임없는 논란에 유권자들이 지쳐가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최근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를 두고 평가한 한 줄이다.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다. 각 후보들은 전국을 순회하며 표심을 모으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의 평가에서 알 수 있듯,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중도층도 매우 두텁다. 설문조사 결과도 엎치락뒤치락 하면서 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 

치열한 대선전은 교회 안에서도 번지고 있다. 안타깝게도 여전히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가 교인들 사이에서 유통되고 있다. 지지 후보가 다르다는 이유로 일방적인 매도와 비방을 일삼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강단에서 특정 후보를 거명하며 지지를 요청하는 사례도 있다. 선거법 위반의 소지가 다분하다. 

우리는 교회 지도자를 뽑는 것이 아니라 국가 지도자를 선택해야 한다. 교회는 세상과 달라야 한다. 가짜뉴스를 퍼다 나르고, 자기주장과 이념을 강요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실현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선입견을 내려놓고 후보의 공약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후보자가 살아온 삶의 궤적도 들여다보아야 한다. 

뽑을 사람이 없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최선이 아니라면 차선이라도 우리는 선택해야 한다. 오는 3월 9일 표심을 행사하지 않는다면 최악의 5년을 보낼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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