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위 족속 몰살에 참여한 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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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위 족속 몰살에 참여한 레위
  • 이규환 목사(목양교회 담임)
  • 승인 2022.02.15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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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1장에 보면 엘가나에게 두 아내 한나와 브닌나가 있었다. 엘가나의 두 번째 아내 브닌나는 자녀를 잘 낳자 한나를 무시하고 멸시했다. 그래서 한나는 울며불며 하나님께 자녀를 달라고 간구했다.
“한나가 임신하고 때가 이르매 아들을 낳아 사무엘이라 이름하였으니 이는 내가 여호와께 그를 구하였다 함이더라”(삼상 1:20)
한나는 사람에게는 무시당하고 멸시받았으나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무엘이라는 특별한 아들을 선물받았다. 사무엘을 통하여 이스라엘의 초대왕 사울과 두 번째 왕 다윗이 세워졌다.
신앙생활은 하나님께 사랑 받는 삶이다.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멸시와 설움을 받는다고 좌절하지 말고 하나님께 나아와 기도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면 하나님이 우리 삶을 존귀한 인생으로 만들어 준다.
“또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면 그 사람은 하나님도 알아주시느니라”(고전 8:3)

레위와 연합
“그가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르되 내가 그에게 세 아들을 낳았으니 내 남편이 지금부터 나와 연합하리로다 하고 그의 이름을 레위라 하였으며”(창 29:34)
레아는 셋째 아들을 낳은 후에 “내 남편이 지금부터 나와 연합하리로다”라고 하면서 레위라고 이름을 지었다. 레아는 세 아들을 낳았기 때문에 남편 야곱이 자기를 사랑하고 가까이 와서 연합될 것을 기대하면서 이름을 지었다. 레위라는 이름을 통하여 레아가 얼마나 간절하게 남편의 사랑을 원하는지 그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야곱은 레아의 소망대로 연합하여 사랑을 주었는가? 야곱은 레아의 아들 레위를 어떻게 대우했는가?

시므온과 레위의 살인사건
야곱에게는 유일한 딸이 하나 있다. 바로 레아가 낳은 ‘디나’이다. 디나는 히위 족속 중 하몰의 아들이며 그 땅의 추장 세겜에게 강간을 당하게 된다. 세겜의 아버지는 야곱에게 자기 아들과 디나를 결혼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야곱의 아들들은 할례를 하면 통혼할 수 있다고 거짓 약속을 했다. 히위 족속은 결혼할 마음으로 할례를 실시했고 바로 이 틈을 타서 시므온과 레위는 히위 족속인 하몰의 성읍 남자들을 모조리 죽인다.
레위는 자기 형 시므온과 함께 복수의 칼날을 휘두르면서 많은 사람을 죽이는 살인자가 된다. 이 사건을 통하여 아버지 야곱은 엄청난 충격에 빠진다. 야곱은 자기의 두 아들이 저지른 살인으로 주변 족속들로부터 보복당할 것이 염려되어 몹시 분개하며 원통해 했다.
야곱은 시므온과 레위에게 “너희는 나에게 화를 끼쳤다. 나와 내 집은 멸망을 당하게 되었다”라며 한탄했다. 두 아들이 저지른 살인사건은 야곱의 마음에 평생 담아 둘 정도로 큰 충격이었다. 야곱이 훗날 임종을 앞두고 아들들에게 했던 유언을 보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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