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의 역사는 제2의 사도행전’, 입체적으로 담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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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의 역사는 제2의 사도행전’, 입체적으로 담을 것”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2.02.1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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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회 설립 45주년 기획 // 준비위원회 릴레이 인터뷰⑦
‘총회 역사관 건립’ 본부장 이경직 목사 / 백석대학교 기획산학부총장

2023년 교단 설립 45주년을 향한 대장정이 시작됐다. 총 15개에 이르는 기념사업이 예정된 가운데 총회는 지난해 준비위원회 조직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들어갔다. 본지에서는 45주년 기념사업의 방향과 100년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총회의 비전을 살펴보기 위해 신년호부터 45주년 준비위원회 사업 본부장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미래는 역사에 기반한다. 총회의 설립부터 성장과 비전을 담아낸 기록의 보존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 일에 앞장서 헌신하고 있는 ‘총회 역사관 건립’ 본부장 이경직 목사(백석대학교 기획산학부총장)를 만나 추진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이경직 교수는 총회 역사관을 통해 백석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보존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경직 교수는 총회 역사관을 통해 백석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보존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우리 백석총회 45년의 역사는 제2의 사도행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일들을 기억해야 합니다. 과거의 역사를 자랑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앞으로도 오직 하나님을 두려워하면서 하나님의 뜻대로 걸어가기 위해서입니다. 45주년 기념사업들은 이 모든 역사가 하나님의 역사임을 인정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총회 역사관 건립’ 추진본부를 맡고 있는 백석대학교 기획산학부총장 이경직 교수는 복음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시작한 백석총회의 귀중한 신앙의 역사를 보존하고 전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교수는 ‘한 뿌리’에서 시작한 백석학원과 백석총회의 역사를 ‘백석역사관’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담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총회 역사관에 대한 기초 구상을 마친 이경직 교수는 “45주년 기념 총회 역사관은 백석총회와 백석학원 설립자인 장종현 총회장님께서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소명에서 출발하게 될 것”이라며 “그 소명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어떻게 실현되어 가는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를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백석역사관’은 제1전시관과 제2전시관 두 줄기로 추진된다. 과수원지기를 꿈꾸던 한 소년이 생명의 복음을 통하여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백석학원’과 ‘백석총회’라는 큰 나무를 길러낸 것이 제1전시관에 담긴다면, 제2전시관은 총회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비전을 종합적으로 담아내 ‘역사의 파노라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두 줄기가 만나는 마지막 전시장에는 다음세대와 미래를 향한 비전이 디지털 기술로 구현되면서 역사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총회를 위해 기도하고 결단하는 참여의 장으로 이끌어갈 계획이다. 

역사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을’ 담느냐이다. 이 교수는 “우리 백석총회의 신학 정체성은 개혁주의생명신학”이라면서 “신학은 학문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이라는 말씀처럼 백석총회는 1978년 ‘복음총회’라는 이름으로 시작했고, 복음에 대한 사랑과 열정 하나만으로 신학교에 입학해 열심히 말씀을 배우고 뜨겁게 기도한 사명자들이 교회를 개척하고 성장시킨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총회 역사관 건립은 오랜 숙원사업 중 하나다. 그만큼 기대도 크다. 총회 건물 안에 역사관을 건립하기 위한 연구도 해봤지만 전시 공간이 마땅치 않아 포기했다. 하지만 이번에 백석대학교 천안 캠퍼스에 역사관 전시공간이 마련되면서 넉넉한 전시가 가능하게 됐다.

이에 대해 이경직 교수는 “총회 역사를 아무리 잘 전시한다고 해도 관람객이 적으면 전시 효과가 없다”면서 “대학 캠퍼스 안에 조성되는 백석역사관은 수많은 교직원과 학생들, 목회자와 천안 등 충남권 주민들이 방문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무엇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대학생들이 우리 총회를 통해 행하신 하나님의 큰 일을 보면서 생명의 복음을 받아들이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 비전을 품길 바란다”고 말했다. 

목회자 양성을 책임지는 백석신대원의 교수이기도 한 그는 백석총회를 건강하고 생명력 넘치는 교단으로 바라보고 있다. 전통과 관행이라는 낡은 구습에 얽매이지 않고 예수 생명의 복음으로 날마다 새롭게 개혁하는 교단이라는 것. 기득권을 내려놓고 여러 교단을 품었던 ‘통합의 역사’가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이 교수의 설명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라면 내 것을 내려놓을 수 있는 설립자 장종현 목사님의 신앙을 우리 총회 모든 구성원들이 배우고 따른 결과가 오늘의 백석을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설립정신을 따라 말씀에 순종하고 눈물로 기도하며 교회와 총회를 섬겨온 목회자들은 우리 교단의 자랑이며, 이러한 신앙 선배들의 정신을 잘 계승해야 합니다.”

교수사역을 하면서 뒤늦게 백석 신대원에서 공부하고 백석총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이경직 교수는 “백석은 나의 신앙 정체성”이라며 백석인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다만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비약적으로 성장한 백석총회가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신학교 시절 주린 배를 움켜쥐고 뒷산에 올라가 “개골개골” 기도했던 기도의 영줄기를 계속 붙들어 순수한 영성을 전수하는 교단이 되길 간절히 소망했다. 

이경직 교수는 “총회 역사관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이 우리 백석총회를 통해 전파되고 확장된 역사가 잘 담겨져야 한다”며 “백석의 역사를 유기적이고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역사관이 완공된다면 기도성령운동에 힘쓰는 백석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에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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