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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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공부가 필요하다
  • 지용근 대표
  • 승인 2022.02.1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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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보는 세상 - 135

교회로 인도된 새신자가 믿음을 갖게 하는 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다양하다. 그 가운데서도 ‘성경공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새신자가 오면 몇 주간에 걸친 양육 과정을 거치도록 하고 양육 과정이 끝나면 세례 공부를 하고 그 다음에 제자훈련을 하거나 다른 성경공부를 하도록 한다.

지난 6월 예장 통합교단에서 실시한 목회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추적조사에서 코로나19 이전 대비 성경공부를 실시하는 비율이 500명 이상 중대형교 회는 38%였는데, 29명 이하 소형교회는 20%로, 소형교회가 성경공부 중단율이 훨씬 높았다.

교인 수 50명 이하 교회가 최소한 절반이 넘는 것이 한국교회의 현실임을 감안하면 상당수의 교회에서 새신자에게 체계적인 성경공부를 제공하지 못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믿음이 생기는 데에 성경공부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번 조사 결과 확인했는데, 따라서 개 교회에서 성경공부를 체계적 과정으로 설계하여 새신자에게 제공해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성경공부 과정은 새신자가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단계로 구성되어 이 과정을 거치면 기독교의 기본 진리와 기독교인의 생활에 대해 포괄적으로 이해하여 실천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어야 한다.

중대형 교회에서는 교역자가 여러 명이어서 성경공부를 지도하거나 평신도 리더가 이끄는 그룹 성경공부를 진행할 수 있지만 소형교회는 그렇게 하기 어렵다. 이럴 경우 기독교 방송의 성경공부를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 특히 기독교 방송에서는 많은 양질의 성경공부 프로그램을 송출하고 있고 과거 방송했던 프로그램은 온라인이나 모바일에서 VOD 형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교리적 성경공부, 책별 성경공부, 주제별 성경공부 등 다양한 내용의 프로그램들을 목회자가 잘 살펴서 새신자에게 적합한 내용으로 커리큘럼을 짜서 공부하게 하는 것도 고려할 만한 방법이다.

성경공부 방송 프로그램을 새신자가 교회에 모여서 혹은 개별적으로 시청하고 목회자가 이를 점검하고 부연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면 소형교회가 갖고 있는 인적, 물리적 역량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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