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퍼-서울시, 고발 취소하고 원만한 합의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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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퍼-서울시, 고발 취소하고 원만한 합의 성사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2.01.2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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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최일도 목사-오세훈 시장 면담 통해 협의

건물 증축 문제로 서울시와 고발 시비가 일었던 다일복지재단 최일도 목사가 서울시와 원만한 합의에 도달했다.

최일도 목사는 지난 21SNS에서 오세훈 시장과 만나 대화를 나눴고 합의를 이뤘다. 서울시는 경찰에 저를 고발했던 것을 취하하고 현재 중단된 밥퍼나눔 운동본부 공사를 재개할 수 있도록 합법적인 절차를 상세하게 안내해줬다고 밝혔다.

이날 밥퍼운동본부와 서울시는 합법적인 절차 내에서 허가를 받아 기부채납 후 사용하는 방식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밥퍼운동본부는 이날 증축 건물의 기부채납 신청서를 서울시에 제출했으며 향후 공유재산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토지사용 승인을 받게 된다. 이후 건물에 대한 등기절차는 서울시에 일임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날 면담에서 실무자들과 협의 과정에서 성급함이 있었던 점을 인정한다. 송구하다고 사과하면서 서울시가 저소득층 무료급식 사업에 대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일도 목사는 처음부터 대화와 소통이 이뤄졌더라면 서로 마음이 상하고 다치는 일은 없었을 텐데 아쉽고 안타깝다면서 하지만 이제라도 민과 관이 서로 오해와 갈등을 풀고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며 법 테두리 안에서 협력하는 과정을 밟게 된 것은 큰 은혜가 아닐 수 없다고 심경을 전했다.

한편, 앞서 서울시는 밥퍼운동본부 건물 증축을 추진한 최일도 목사를 건축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이에 최 목사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한 봉사단체를 위법시설로 폄하했다고 강력히 항의하면서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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